[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마트 ‘DAY 1’ 첫날인 31일 매장에는 생필품을 반값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쓱 세일(11월 18~20일)를 방불케했다. 이번에는 이판란과 한우 판매처에 소비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들었다. 이마트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양일간 계란, 한우, 두부 등 주요 먹거리와 물티슈, 키친타월, 치약 등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DAY 1’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이마트 월계점 정문 앞에는 매장 오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매장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매장 안으로 몰려 들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찾은 코너는 계란 30구짜리를 2개 묶은 이판란 판매 코너다. 이미 지난 쓱세일 때 삽시간에 일일 물량이 품절됐던 터라 우선 이판란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코너로 물려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DAY 1’ 행사에서 계란 30구짜리를 2개 묶은 이판란을 평소보다 40%이상 저렴한 9980원에 판매한다. 행사를 위해 이마트가 준비한 물량은 34만 판이다. 하루에 17만판 꼴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1인당 1묶음만 구매할 수 있게 제한을 했지만 오전 10시 15분쯤 새 상품을 채워넣을 정도로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이날 이판란 판매 직원은 “오늘 물량을 충분하게 준비했는데도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자들에게 “ 이판란을 구매하신 고객들은 먼저 계산부터 하셔라, 오늘도 계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앞서 지난 쓱 세일 때에는 구매도 힘들었지만 계산하는데만 1~2시간이 걸렸다.

이판란 코너 다음으로 사람들이 몰린 곳은 한우 코너였다. 이마트는 ‘DAY 1’ 행사 기간동안 브랜드 한우(10개 브랜드 전 품목)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40% 할인 판매한다. 이날 한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이마트 매장 밖까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릴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차례가 되면 5명씩 1분 동안 한우를 고를 수 있다.

이날 1+1으로 판매하는 오예스 등 과자류도 인기를 끌었다. 샤인머스켓과 딸기 같은 과일류도 구매도 많이 구매하는 모습이었다.

다행히 기자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지난 쓱세일처럼 계산하는데만 1~2시간씩 걸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계속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밀려들어오는 것을 감안하면 오후에는 계산하는데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도 있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 쓱세일의 경험 때문인지 몰려든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줄을 세우고, 안내에 열중이었다. 판매직원들도 지난 쓱세일 때보다 친절했다.

오후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만 대규모 세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내년 1월 1일까지 ‘반값 하나 더 데이’ 행사 진행한다. 31일과 1일 이틀 동안에는 8대 행사카드로 4만원이상 구입할 경우 2000원 상품권도 함께 증정한다. 한돈 등 브랜드 삼겹살과 목심(100g)은 8대카드 결제시 50% 할인된다. 싱싱한 해산물과 과일, 샐러드도 반값이다.

롯데마트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양일간 한우 등심을 반값에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은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국내산 한우고기)'을 50% 할인가인 5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새해맞이 떡국 재료용 고기도 할인된다.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떡국용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냉장/국내산 한우고기)'는 3640원에 판매된다. '국물용 한우 사골/잡뼈(각 1.5kg/냉동/국내산 한우고기)'는 반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