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관공서 단기 비자 발급 내년 1월 31일까지 제한
중국발 운항 항공편도 코로나19 이전의 약5%인 현수준에서 일부축소...추가적인 증편도 제한
내년 1월 5일부터 현지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 탑승 시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결과 제출 등

중국발(發)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자 정부가 국내 영향 최소화 위하여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선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하자 정부가 국내 영향 최소화 위하여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선다. 기간은 내년 12일부터 228일까지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공식 통계 발표 중단 후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으며,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 중단 등 방역 완화 조치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급격히 증가해 지난달 19명이던 확진자가 이달 29일 기준 278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유입된 중국발 확진자 검체 41건을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 BA.5, BF.7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검출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 코로나 상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인천공항 타겟 검역 대상에 중국을 추가하고,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수 유전체 분석을 실시하여 변이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유입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 및 전문가 논의를 거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5가지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중국 방역초지를 내년 12일부터 2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역 조치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중국 내 공관에서 단기 비자 발급이 내년 131일까지 제한된다. 추후 상황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으로는 발급이 가능하다.

중국발 운항 항공편도 코로나19 이전의 약5%인 현수준에서 일부축소하고, 추가적인 증편도 제한된다. 안정적인 중국발 입국자 관리 위해 현재 4개 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된다. 선제적 검역 조치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검사가 시행된다. 내년 15일부터는 현지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탑승 시 48시간 이내 PCR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 RAT 결과를 제출하여야 한다.

내년 12일부터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1일이내 PCR 검사가 시행된다. 단기 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검사 관리를 위해 입국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 확인 시 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한다. 내국인장기체류 외국인도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하고 검사결과 확인 시 까지 자택대기를 해야 한다.

입국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입국 전후 검사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국내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 큐코드) 이용이 의무화된다. 입국객은 반드시 탑승 시 큐코드로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 등을 등록하고 입국하여야 하며, 큐코드 미이용 시 탑승이 제한된다.

중국발 해외유입 확진자에 대해서 격리 관리도 강화된다. 전국 시도에 임시재택시설을 운영하여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를 관리하고, 공항입국단계 확진자는 임시수용시설에서 관리한다. 중국에서 입국 이후 확진된 국민에 대해서도 격리 관리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격리 관리를 강화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신규 변이가 발생하여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증가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관련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국민들도 시급하지 않는 중국 방문은 최소화하여 주시고, 기업 운영 등을 위해 불가피한 방문 시에는 예방접종·마스크 쓰기 등 필수적인 예방조치를 취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거나 국내외 중국발 신규 변이가 확인되는 등 위험성이 구체화될 경우, 주의국가 지정 및 입국자 격리 등의 추가조치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