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누적 판매량 6만1877대로 국내 SUV 판매 1위...국내차 판매 1위 중
12월 월 판매량 6000대만 넘기면 각각 1위 확정

기아 쏘렌토가 올해 국내 SUV 판매 1위뿐만 아니라 세단의 아성을 깨고 SUV 최초로 국내 판매 1위가 유력하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해는 기아 쏘렌토의 해다. 국내 SUV 판매 1위뿐만 아니라 세단의 아성을 깨고 SUV 최초로 국내 판매 1위가 유력하다.

29일 본지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1~11월까지 국내 SUV 누적 판매 대수 1위 모델은 기아 쏘렌토로 나타났다. 쏘렌토는 11월까지 61877대로 2위인 기아 스포티지(49738)12139대 앞서며 당당히 1위를 수성 중이다. 스포티지가 12월 한달 동안 2만대 가까이를 판매하지 않는 한 쏘렌토가 국내 SUV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위와 4위 경쟁은 치열하다. 현대 팰리세이드는 11월까지 누적 45399대로 현재 3위다. 그런데 현대 캐스퍼가 44528대로 바짝 추격 중이다. 특히 최근 캐스퍼의 인기라면 팰리세이드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도 있다.

이어 기아 셀토스 39575현대 투싼 3306기아 니로 27487르노코리아 QM6 26851제네시스 GV70 26102현대 아이오닉5 25965대 순이었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8위를 제외하고 SUV 10을 차지했다. 올 한해 국내 SUV 시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독무대였다.

기아 쏘렌토는 국내 SUV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판매 1위도 노리고 있다. 현재 국내 판매 1위가 기아 쏘렌토다. 2위는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58113대를 기록한 현대 그랜저로 1위인 쏘렌토와의 차이는 3000대 가량이다. 쏘렌토는 116167대가 팔렸다. 만약 쏘렌토가 11월처럼 6000대 넘게 팔리면 국내 베스트셀링카 타이틀도 거머쥐게 된다.

만약 쏘렌토가 국내차 판매 1위에 오른다면 그동안 세단이 보유한 판매 1위 기록이 깨지는 것이다. 6세대 그랜저의 5년 연속 판매 1위도 끝나게 된다.

이처럼 올해 쏘렌토가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렌토 월간 판매의 74%를 차지했다.

관건은 내년에는 경쟁 차종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현대차 싼타페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된다. 이때 하이브리드 모델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카니발과 준대형 SUV 현대차 팰리세이드도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 될 예정이다. 쏘렌토가 내년에도 베스트셀링카라는 타이틀을 수성하려면 올해와 다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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