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프랑스의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 시장 트랜드를 정리했어요. 프랑스의 PB 유통 현황을 보면, 유기농·프리미엄·저가 등으로 PB품목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9월 기준 월간 PB 판매율이 12% 증가했어요. 이에 대해 피가로 지는(Le Figaro/프 일간지) 가격경쟁력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는 프랑스인의 소비 행태를 언급했어요. 아울러 시장조사업체 Kantar는 인플레이션 이후 다수 프랑스인 소비자가 (65%)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고(이전대비), 일부 소비자가 (30%) 같은 상품을 보다 적게 구매하였으며, 쇼핑 횟수는 증가했으나 (횟수: '21년 연평균 80회▶'22년 연평균 84회) 회당 결제금액은 감소했다고 밝혔어요. ('19년 평균 27유로▶'22년 28유로) 해당 트렌드를 반영하여 프랑스 내 대형유통마트는 진열대에 PB 상품을 부각시키는 등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어요.

프랑스 유통기업 내 PB상품 점유율을 보면, '17년 이후 안정세를 보였고, '21~'22년 사이 0.7% 상승했어요. (31.9▶32.6%) 연간 누적매출액은 약 50억 원 입니다. ('21'년4월~'22년4월) 유통채널 별 점유율은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초저가슈퍼마켓)가 75%를 하이퍼마켓(초대형슈퍼마켓)·슈퍼마켓은 25%를 차지했어요. 유통사 별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하이퍼 마켓 유통그룹인 E.Leclerc 그룹이 22.5%를, '76년부터 PB브랜드를 도입한 까르푸(Carrefour)가 19.5%를, 하이퍼마켓·슈퍼마켓·편의점 등 다양한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Les Mousquetaires 그룹이 16.2%를 차지했어요. E.Leclerc 그룹은 10개의 PB 브랜드(프랑스 농산물, 채식, 아기용품, 글루텐 프리, 바이오)와 저가라인을, 까르푸는 14개의 PB 브랜드(메이드인 프랑스, 채식, 프리미엄, 아기용품, 글루텐프리, 바이오)와 저가라인을, Les Mousquetaires 그룹의 Intermarche 는 저가라인, 메이드인프랑스 라인, 그리고 아침식사대용식, 과일, 아기용품, 동물용품 등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프랑스내 확장되고 있는 PB상품군은 스포츠용품, 백화점의류, 코스메틱을 포함한 모든 소비재 분야입니다. 코스메틱 유통채널인 사포라의 경우, 자사 브랜드 ('17년)의 비중을 전면 확대 중에 있으며, 재활용용기, 비건 트렌드를 반영하고, 기초라인과 메이크업제품, 향수, 악세서리까지 확장 중에 있어요. 

한 시장조사업체 전문가는 Franceinfo와의 인터뷰 중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던 프랑스 소비자가 할인브랜드를 추구하는 등 점차 기본 제품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스 현지 유통사 담당자는 코트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PB 시장 트렌드의 상품군을 통해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 뿐만 아니라 국산 브랜드를 중요시하고 친환경 가치를 담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PB상품이라도 제조업체가 명시되고 업체 관리 및 제조과정에 대한 사안이 주기적으로 보고된다면 얼마든지 친환경 및 안전성 등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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