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美 실리콘밸리은행 벤치마킹으로 시작된 글로벌 '소기업·스타트업 특화 금융서비스' 사례를 정리했어요. 실리콘밸리은행은 VC(벤처캐피털: 잠재력있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큰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금융사)와의 협의하에 벤처기업 특화 사업 모델을 구축했고, 30여년이 지난 오늘, 자산규모 14위 수준 (435조 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1년말 기준)

글로벌 스타트업 뱅킹 사례를 살펴보면, HSBC는 제휴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 고객을 자체적으로 발굴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소프트웨어업체와 (EAMS) 이커머스업체(BCS)에 대출을 시행하였습니다. 파트너사는 IP 평가 전문업체인 Inngot 으로, Inngot은 플랫폼을 통해 무형자산 내역 및 재무데이터로 잠재 고객을 평가합니다. 무형자산은 특허, 상표권, 웹사이트, 이메일 뉴스레터를 통한 온라인 접근성 등을 포괄합니다. 이 외에도 HSBC는 전체 소기업 대상으로 자금관리, 저축예금, 신용카드, 당좌대출, 신용대출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하여 자금관리 및 할인 제공(통신, 결제, 공유오피스, 보험)으로 기업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어요. (21년) HSBC의 여성기업 지원으로는 최근 시작된 대출기금 조성(Female Entrepreneur Rund, 2022년5월) 및 코칭,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여성 대출기금은 11개국에서 1년간 1조2600억 원 규모로 실행 예정에 있습니다.

한편, JPMC는 자금·계좌관리 플랫폼 제공 및 벤처생태계를 타겟으로 하는 디지털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Chase Connect) 그 외에도 실리콘밸리 은행에서 영입한 4명의 전문가('19년)와 추가 영입된 5명의 임원을('21년) 중심으로 벤처기업 전담 그룹을 확대 재편하고 미국내 소수인종 또는 여성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금융(대출)·비금융(코칭, 컨설팅) 서비스 등을 출시하며 신규 고객 확보 및 ESG 경영에 힘쓰고 있어요. 소수인종 및 여성 우대 프로그램은 신용이 우수해도 흑인 창업가가 자금조달에 성공할 확률이 백인 대비 50%에 불과하다는 연구와 글로벌 벤처펀딩 중 여성 및 여성포함 창업 기업 비중이 적다('19년 13%, '20년 11%)는 데이터에 근거합니다.

유사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으로는 핀테크사 협업으로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하고 2조5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출범한 MUFG 사와 벤처·성장대출 및 M&A 자문, 급여관리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통합제공하고 있는 BBVA, 스타트업 전담 부서 신설 및 계열사 (증권) 연계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Mizuho사, 자영업자 및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 고객에 특화된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선보인 Natwest ('19년)사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소기업의 니즈와 금융사에 적합한 사업모델이 끊임없이 시도·연구되어 미래에는 작지만 탄탄한 기업이 큰 성장을 위해 먼 타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땅에 뿌리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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