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소세 인하 종료, 할부 고금리, 출고 대기 등 3중고에 차 구매심리 위축...수입차, 파격 마케팅

아우디가 12월 한달동안  A6 45 TFSI 2023을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18.5% 할인 판매한다./사진: 아우디코리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수입차 업계가 해를 넘기기 전에 올해 물량 소진에 나서고 있다. 할인율을 높이고, 무이지 할부에 빠른 출고까지 내걸었다. 연식 변경 전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국산차의 출고 대기기간이 긴 점, 그리고 올해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끝난다는 점, 할부 고금리인 점 등 3중고로 차 구매심리가 위축되자, 수입차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파이낸셜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아우디의 대표 세단 라인업 A4·A5·A6SUV, Q3에 대한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또한 차량 별로 12%에서 최대 18.5%의 할인도 해준다.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되는 차량은 A6 45 TFSI 2023. 70258000원인 A6 45 TFSI 202318.5% 할인을 받아 572627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 달 동안 12997730원이 할인된다. 이어 53167000원인 A4 40 TFSI 202315% 할인(7975050)을 받아 45191950만원66126000원인 A5 Sportback 40 TFSI quattro Premium 202315% 할인을 받아 562071005277만원인 Q3 35 TDI Premium 202312% 할인을 받아 464376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폭스바겐도 차량 할인 수위를 12월 한정으로 높였다. 준중형 SUV 티구안 19%, 준중형 세단 제타 18%, 중형 세단 아테온 19% 할인 판매한다. 일부 영업점에서 제공하는 추가 할인까지 더하면 할인 폭은 20~21%이나 된다. 이에 따라 4390만원인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 202320% 할인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출고가는 3512만원으로, 정상 출고가보다 878만원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제공 대상은 티구안 2.0 TDI. 신형 제타 1.5 TSI와 티구안 2.0 TDI 프리미엄은 선납금 30%를 내면 36개월 계약 기간 동안 월 30만 원대로 납입 부담을 낮춘 '잔가보장 할부금융' 프로모션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지프는 12월 한 달 간 컴패스, 래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L 4개 차량에 대해 무이자 할부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컴패스는 77개월 무이자 또는 1099만원을 할인해 준다. 래니게이드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650만원 할인, 그랜드 체로키L과 체로키는 각각 77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1099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4개 차량 모두 구매 후 즉시 고객 인도해 준다.

올해 수입차 1위 경합을 벌이고 있는 벤츠와 BMW도 할인 전에 참여 중이다. 벤츠는 일부 매장에서 세단 전기차 EQS를 최대 943만원 할인 판매한다. BMW 역시 일부 매장에서 5시리즈를 약 1000만원 할인 판매 중이다. X3·X4 모델은 200~400만원, X51100만원 할인해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가 끝나 물량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배짱 영업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데다, 올해로 개소세 인하도 종료된다. 여기에 고금리로 소비자들의 차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수입차들이 할인, 무이자 할부, 즉시출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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