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입자를 94%이상 차단 및 신종플루 같은 질환 감염원 걸러내

▲ 티몬 파인텍 마스크 일방적 환불 논란의 주역인 KF94 마스크는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4um)를 94%이상 차단하여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질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티몬 파인텍 마스크 일방적 환불 논란은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 때문에 일어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이하 메르스)가 무서운 속도로 전국 확산이 되자 예방차원에서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는 어떤 제품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는 보건용 마스크로 의약외품이다. 현재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는 KF80과 이번에 논란의 주역이 된 KF94 등 2가지다.

여기서 KF란 'Korea Filter'의 약자로 보건용 마스크는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하여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분집포집효율, 안면부흡기저항, 누설률의 기준에 따라 KF80, KF94, KF99로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쉽게 설명해 KF80표시가 된 마스크는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6um)를 80%이상 차단하여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마스크는 미세입자(평균 입자크기 0.4um)를 94%이상 차단하여 황사, 미세먼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과 신종플루 같은 질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KF94 마스크는 수술용 마스크는 수술용이라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없다. 때문에 메르스 등 질환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려면 KF94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F94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됐고 결국 평상시 구매율이 낮아 방심했던 티몬이 제조사인 파인텍과의 재고 조율에 실패,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의 일방적 환불 물의를 빚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내과 전문의는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 중 'KF94' 제품은 세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에 사용된 특수한 필터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을 차단하여 호흡기가 세균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착용하면 일반 마스크보다 더 안전할 수 있지만 KF94 마스크가 아니더라도 의약외품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며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공공장소 등 사람을 만날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3일 티몬은 메르스로 인해 마스크 구매율이 높아지자 판매하던 파인텍의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 판매를 돌연 중단한 것도 모자라 구매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환불을 진행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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