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백화점3사가 12일 일제히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다들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사전 예약 판매 품목 및 물량을 확대 준비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百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20일간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기간 동안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 등 인기 세트 약 240여 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할인가격에 더해 다양한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은 오는 16일부터 5만 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ID당 일 5회)을 증정한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이 설 선물 상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 최대 15%를 H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특히,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예약 판매 기간 선물세트 구매 고객 중 현대백화점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겐 추가로 5%의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신세계百은 12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2023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운영한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47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건강식품 52품목 등 총 240여 가지다. 주요 품목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0%, 와인 60%, 건강식품 30%가량이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를 겨냥해 30만 원 이상 상품을 지난 설 보다 30% 늘린 100여 개를 준비했다.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이색 과일을 즐겨 먹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청과 장르 내 이색 과일 세트도 비중을 60%까지 늘렸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물량만 전년 설 대비 25% 확대한 총 7천여 개 품목이다. 명절 인기 선물인 와인 선물세트도 1천여 종으로 확대했다. 프리미엄 차 단독 기획 상품도 마련됐다. 구매 금액별 최대 150만 원 적립 혜택, 기간 중 행사 카드로 200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또 매일 최대 3개의 특가 선물세트를 엄선해 선보이는 타임 딜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百은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총 20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정농장 명품 혼합 GIFT', '로얄한우 혼합 GIFT', '한우 소확행 특선 GIFT', '정성한우 정육 GIFT' 등이다.
롯데온에서도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설 마중’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백화점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이고, 최대 7% 할인 쿠폰 증정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사전 예약 판매 품목과 물량을 각각 지난해보다 확대했다”면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 등으로 인한 고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