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등 SNS에 일부 미백 기능성 화장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일부 미백 기능성 화장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은 안전성 및 유효성에 과한 심사 결과와 다른 내용을 표시·광고 할 수 없음에도 식약처의 심사(보고)를 받지 않은 기능성 원료와 효능을 광고하거나, 기능성을 인증받지 않은 일반원료를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것. 디엠씨리포트에 따르면, 인플루언서의 SNS 계정에 영향을 받아 구매한 품목 1위는 뷰티/화장품으로 31.4%나 됐다. 이처럼 최근 SNS 광고를 보고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광고 개선이 시급하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에서 광고하는 미백 기능성화장품 20개 제품에 대해 기능성 원료의 함량,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20개 제품은 미백 기능성 원료 함량에는 문제가 없지만 안전성 및 유효성에 관한 심사 결과와 다른 내용을 표시광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라뽀엘 시카 리뉴 알부틴 5% 앰플멜라버닝크림티샤 알부틴 크림 등 3개 제품은 브라이트닝 효과 나이아신아마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겉기미 개선과 같이 식약처의 심사(보고)를 받지 않은 기능성 원료와 효능을 함께 광고하고 있었다.

또한 4개 제품은 기능성을 인증받지 않은 일반 원료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현하거나, 과학적·객관적 근거 없이 피부장벽 개선과 같은 표현을 광고에 사용했다. 인프레쉬 네츄럴 화이트닝 리페어 퍼밍 세럼쥴레 사샤 화이트 스팟 멀티 크림 등 2개 제품은 기능성을 인증받지 않은 일반 원료가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현하거나, 원료 설명 시 상기 설명은 원료에 한함등의 문구가 없어 원료의 특성을 제품의 특성인 것처럼 표현했다. 네리아 파인 룩킹 화이트 크림스킨 엔 해삼 아쿠아 크림 등 2개 제품은 과학적·객관적인 근거 없이 피부장벽 개선등 기능성 관련 표현을 사용했다.

4개 제품은 기능성화장품표시, 알부틴 관련 주의사항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마리엔메이 청귤+흰목이버섯 추출물 세럼네리아 파인 룩킹 화이트 크림 스킨 엔 해삼 아쿠아 크림 등 3개 제품은 알부틴 관련 주의사항을 미기재했다. 알부틴을 2% 이상 함유하는 제품은 사용할 때의 주의사항에 알부틴은 '인체적용시험자료'에서 구진과 경미한 가려움이 보고된 예가 있음문구 표시해야 한다. 티샤 알부틴 크림은 기능성 화장품 표시를 미기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식약처와 공유하고, 소비자에게는 SNS에서 광고하는 화장품을 구입할 경우 확인되지 않은 품질과 효능을 강조하는 광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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