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15대 중 S90 1304대, XC90 538대 등 두 차량에 물량 집중

볼보가 약속대로 11월에 대규모 물량을 풀었다. / 사진: XC60/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약속을 지켰다. 볼보가 11월에 대규모 물량을 풀었다. 앞서 이윤모 대표는 지난 9월 27일  '신형 S60 및 V60 크로스컨트리' 출시 행사에서 “11~12월에 볼보가 한 번도 판매하지 못했던 그런 물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1~12월 등 4분기에는 분기별 판매량의 최소한 50% 이상을 판매함으로써 최소한 작년보다는 더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같은 이윤모 대표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볼보 판매량이 566대에 그치면서 대규모 물량이 풀리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초 볼보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11월부터 물량이 풀린다”면서 “올해 판매 목표량인 1만5000대를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말은 현실이 되고 있다.  11월 수입차 신차 등록 현황을 보니 볼보가 약속대로 11월 한달 동안 한 번도 판매하지 못했던 물량을 판매했다. 

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볼보는 11월 2615대를 판매했다. 신차 등록 브랜드 순위도 10월 9위에서 11월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른 1~11월 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만2621대로 볼보가 올해 세운 판매목표인 1만5000대에 2379대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볼보가 12월에 지난달 만큼만 판매를 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11월 어떤 차량이 풀렸을까. 지난달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린 차량은 S90이었다. S90은 1304대 팔렸다. 덩달아 11월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올랐다. 이어 XC90이 538대 판매됐다. 이어 ▲XC60 186대▲C40 174대▲ XC40 163대▲ V60 125대▲ V90 74대▲ S60 51대 순이었다. 11월에 S90과 XC90에 물량이 집중됐다. 나머지 물량은 예전과 비슷하거나 조금 증가한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S90과 XC90 이외의 차량 인도를 기다리는 고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XC40 계약자 A씨는 “대기 1년을 기다리고 있던 중 볼보가 대규모 물량을 푼다고 해서 내심 기대를 했다. 올해 안에 차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11월에 순번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올해 안에 차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XC60 계약자 B씨는 “대리점 직원으로부터  S90과 XC90 물량이 풀렸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이달에 XC60도 대규모로 물량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와 관련 볼보 영업점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것은 없다”면서 “이달 대규모 물량이 풀리는 것은 맞다. 선적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차량이 풀리는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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