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벤스가구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식회사 벤스코리아(이하 벤스가구)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과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 경영악화로 인해 A/S 및 배송 지연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지난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최근 11개월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벤스가구’ 관련 상담은 총 119건으로 11월에만 73건이 접수됐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19건이지만, 쇼파 하나 가격이 350만원 등 건당 피해 금액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피해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유형은 A/S·배송·환급 지연이다. ‘A/S불만’이 9건(47.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계약불이행’ 4건(21%) 등의 순이었다.
실례로 A씨는 지난 10월 벤스가구’에서 가구 3개를 구입하고 194만2000원을 지급했다. 배송 일정 확인을 위해 업체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두절되어 제품 배송받지 못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벤스가구’가 판매하는 소파를 구입하고 187만1100원을 지급했다. 사용하던 중 하자 발생하여 A/S 요청 후 지난 9월 제품 수거해 갔는데 지금까지 연락두절로 제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B씨는 반환 또는 환급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재 카드 결제는 이용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무통장입금’ 방식으로는 여전히 구매가 가능해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를 이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배송 및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 중 카드 결제를 이용한 경우, 즉시 신용카드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