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국내 캠핑을 즐기는 사람은 2020년 기준 534만 명으로, 등록 캠핑장 수는 2363개 인데요, 날이 가장 추운 1,2월 조차 캠핑을 즐기는 국민이 적지 않습니다. (1월: 159천박, 2월 120천박, 6월 360천박, 7월 707천박) (캠핑이용자실태조사 2020, 국민여행조사2020)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차박, 텐트 내 가스난로 사용시 유의할 점을 정리했어요.

먼저, 차박 또는 텐트 안에서 가스난로를 포함한 가스기기 사용시 일산화탄소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무미의 기체로 노출되더라도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시로 환기에도 힘써야 하며 애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장소라면 (닫힌 텐트, 차량) 가스기기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산화탄소 측정기 (1만원 후반대~) 활용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일산화탄소 측정기는 1만원 후반대 부터 가격이 책정돼 있으며 건전지제품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초기 테스트는 자동차 배기가스, 연기 등으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실상황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알람이 울리면 해당 공간에서 즉시 벗어난 후 환기합니다.

둘째, 가스버너(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해 요리할 계획이 있다면 불판 (프라이팬 등)은 불판받침대 크기에 맞춰 준비합니다. 불판이 지나치게 크면 복사열이 부탄캔의 압력을 높여 부탄캔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부탄캔은 보관시에도 열기가 전달되면 폭발하기 쉬운 연료로 마개를 닫은 후 서늘한 곳에 분리보관합니다.

셋째, 석쇠 사용 시 알루미늄 호일을 감으면 부탄캔 주변 열기 상승에 기여하므로 부탄캔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스렌지 불의 열기가 알루미늄 호일에 전도> 부탄캔 온도 상승> 폭발)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의하면 알루미늄호일을 씌운 석쇠는 가스레인지 위에서 600도까지 올라가고 부탄가스의 온도 및 압력을 상승시키며 테이블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한 예로, 2012년 5월, 대학축제기간에 닭꼬치를 판매하던 대학생들이 조리 중 부탄캔이 폭발해 화상 환자 10여명이 발생한 사례가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블로그)

마지막으로 차박, 텐트가 아닌 펜션 등에 머무르게 될 경우에는 (단독 건물 등) 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머무르던 중 일산화탄소 중독된 사례가 있으므로, 도착 즉시 가스보일러 주변 배기통 연결부를 육안으로 확인 후 수시점검하고 시공표지판 상세정보도 확인해요.

겨울은 추워서 움츠러들기 쉽지만, 조금만 나서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여행 시 안전사항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셔서 따뜻한 기억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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