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용지 비율을 약 81%로 낮추고 준주거시설용지를 약 11% 신설

▲ 사진 출처 : 유투브

[컨슈머와이드-한민국 기자] 인천광역시는 지난 5월 27일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구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안)이 ‘조건부’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 수요에 맞는 용지공급이 가능해져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이 시행하는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원 524562㎡(약 158680평) 면적에 4315세대(계획인구 11004명) 규모로 추진되는 개발사업이다. 작년 7월 실시계획인가를 득하고 2019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공동주택용지가 축소(280860㎡ → 231010㎡)됐으며, 준주거시설용지 신설(증 32600㎡), 상업용지 증가(증 2904㎡) 및 단독주택용지가 증가(증 3075㎡)했다. 

또한, 전체 기반시설도 약 2% 상승해 46%로 계획했으며, 인구 및 세대계획이 변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용지규모가 축소된 공동주택용지의 용적률을 186%에서 217%로 계획하고 건폐율을 당초 30%에서 15%, 17%로 조정하는 등 사업여건 및 개발밀도의 현실화를 이뤘다. 

한편, 조건부 의결내용으로는 2016년 7월 1일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2호선 (가칭)왕길역세권 지역과 연계성을 강화해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단지내 남북간 관통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변경하는 등 사람 중심의 쾌적한 도시개발이 되도록 의결했다.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폭 100m의 중앙녹지축과 보행자 중심의 가로조성으로 지역내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문화시설·복지시설·공공청사·학교 등 지역 내 부족한 공공시설을 공급해 지역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등 검단지역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칭)왕길역 개통과 2017년 제2외곽순환도로 검단IC가 개통되면 서울 서부지역의 주택수요와 검단산단 등 인근 공업지역의 인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2010년 구역지정 이후 개발여건 변화 및 주민 수요에 맞춘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실현성이 제고되고 사업추진에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실시계획 변경 인가 및 환지계획 등 사업추진에 적극 협조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당초 도시기반시설을 제외한 용지 중 약 95%가 공동주택용지로 계획돼 있어 대부분의 토지소유자들이 원하는 용지를 환지 받지 못하고 토지를 매각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구역 내 영업 중인 주민들의 집단 환지 신청 기피 등으로 사업추진에 큰 걸림돌이 예상됐다”며, “하지만,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공동주택용지 비율을 약 81%로 낮추고 준주거시설용지를 약 11% 신설해 봉수대로를 비롯한 구역 내 영업 중인 주민의 환지 수요를 적극 반영해 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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