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23일 양산공장 미디어 투어 진행...테리아 제조 공정 공개
담뱃잎 실물 대신 캐스트 리프(Cast leaf) 삽입...스틱 앞부분 필터로 막아, 히팅룸 청소 필요 없어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 23일 양산 공장 미디어 투어를 통해 테리아 생산 공정을 공개했다./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이코스 일루마의 클리닝이 필요 없는 비밀은 전용 스틱 테리아에 있었다. 테리아에는 히츠처럼 담뱃잎 실물 대신 필름 형태로 가공된 내용물이 들어간다. 여기에 스틱 앞부분에도 필터처럼 생긴 물질이 부착된다. 담뱃잎 실물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일루마 히팅룸을 청소할 일이 없다.

지난 23일 한국필립모리스는 필립모리스 양산공장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양산공장은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양산공장은 현재 약 6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 이후 히츠 등 비연소 제품 생산설비 구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여 국내 및 해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한 필립모리스 주요 생산 공장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일루마 전용 스틱인 테리아 제품 전량 생산 및 한국 및 글로벌 공급 중이다. 생산되는 테리아 스틱은 레귤러 제품군(2종), 후레쉬 제품군(4종), 스페셜 제품군(4종) 등 총 10종이다. 기존 아이코스 시리즈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에 이어 ‘테리아’까지 양산하며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비연소 제품 생산의 전초 기지로 다시 한 번 발돋움할 태세를 갖췄다.

이날 공장 투어는 엄격한 통제 하에 이뤄졌다. 공장 내부에는 휴대폰 및 시계 등 각종 액세서리 소지가 금지됐다. 복장 역시 위생복을 착용해야 했다. 일일 생산량, 테리아 생산 공정 장비 투자 비용 등도 공개되지 않았다.

테리아 공정 과정/ 사진: 전휴성 기자
테리아 제조 공정/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테리아 제조 공정/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테리아 제조 공정/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테리아는 우선 원재료 가공 과정인 프라이머리(Primary)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 캐스트 리프(Cast leaf)를 촘촘하게 주름잡아 막대 형태로 가공한다. 캐스트 리프는 필름 형태의 담배다. 캐스트 리프를 원형으로 겹겹이 돌돌 말아 막대 형태로 만든다, 이 과정은 크림퍼(Crimper)라고 부르는 장비에서 이뤄진다. 크림퍼에서 생산된 막대와 필터 공정에서 생산된 필터들을 테리아 스틱으로 조립한다. 완성된 테리아 스틱은  포장하는 장비를 통해 20개의 스틱을 1팩으로, 10팩을 1보루로, 50보루를 1상자로 포장돼 출고된다. 

테리아 반으로 잘라보니 담뱃잎 대신 캐스트 리프가 삽입돼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실제로 테리아 스틱을 반으로 잘라 보니 담뱃잎 대신 캐스트 리프가 삽입돼 있다. 스틱 앞에는 필터 형태의 물질로 막혀있다. 때문에 일루마를 사용하는 동안 히츠처럼 담뱃잎 찌꺼기가 나오는 일은 없다. 한국필립모리스의 말대로 일루마 히팅룸에 대한 청소가 전혀 필요없다.

양산공장은 생산된 제품이 국내외 엄격한 품질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한 품질관리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생산된 테리아의 품질을 테스트한다. 이날 양산공장 투어는 여기까지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필립모리스 양산 공장은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과 열정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올해 저희가  스마트 코어 인덕션 시스템이 적용된 이 테리아를 선보였다. 품질과 안전에 관해서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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