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언젠가부터 버스정류장이 길 한가운데 나거나 파랑색 버스전용선이 시내구간에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부산 BRT 도입 사례를 정리했어요. BRT(Bus Rapid Transit) 사업은 개별노선으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에 그물망처럼 얽힌 지하철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에 연계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율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BRT 시설은 버스전용차로 및 환승센터, 실시간 운행정보 시스템, 교차로 버스 우선 신호 환경 조성 등을 포함합니다.

BRT 도입 사례를 보면, 부산시에서는 버스 활성화와 승용차 이용 억제를 목적으로 내성교차로-원동IC(2018)(충렬대로BRT), 원동IC-중동(2019)(해운대로BRT), 내성교차로-서면(2019) 구간내 BRT를 개통하였습니다.

여기서 교통연구원 측에서는 해운대로 BRT를 중심으로 교통량의 변화 및 대중교통 이용증가 여부, 우회로 통행량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자료는 부산시 교통조사 자료 (차량교통량, 차량통행속도) 및 부산버스정보관리시스템과 부산교통공사 제공자료 (버스승하차) 입니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해운대로 버스전용차로 설치로 원동IC-해운대 방향 도로에서 차량정체가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통행속도 30% 감소) 이와함께 양방향 평일 교통량은 28.8~35.4%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버스전용차로 설치로 승용차 차로가 감소했고 느려진 도로를 이용하는 전체 차량의 수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교통량이 감소하며 버스 승객수가 늘어나 감소된 차량통행량이 버스이용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감소된 차량의 우회로 이용 여부를 확인한 결과 (장산2터널, 센텀시티 교차로) 교통량은 증가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승객수 및 버스 승객수는 동 시기 함께 증가되어 지하철과 버스 승객수는 보완관계에 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현재 해운대로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더욱 심한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졌는데요, 교통정체가 일시적인 현상이며 전체 시민이 감안할 의지가 있다면 바람직한 정책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도로 내 정체는 교통사고와 긴밀한 상관관계에 있다는 견해가 있는데요, 공공을 위한 일이라도 교통사고 등 인적피해 여부까지 살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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