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대한민국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어요. (한국신용평가) 먼저,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식료품의 가격이 상승됩니다. 단, 대체지 조달을 통한 유통으로 밀, 옥수수 수급에 대응한 기업은 (오리온, 롯데제과) 비교적 적은 영향을 받을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둘째, 전자제품 부문에서 자재 가격·유가 상승, 내구 소비재 수요 위축이 더해 세트/부품 제조업의 실적은 감소되고, 디스플레이·메모리반도체 부문 내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여기서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희귀가스 수입가 상승에 대해 구매처 분산으로 대처했다는 보고가 있어요.

셋째, 전기·가스 산업 부문에서 주원료가 상승으로 적자는 심화된 중에 일부 민자발전사는 채산성 개선으로 수익성을 차별화하는 스텝을 보였고, 한국가스공사와 LNG 발전사는 기존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요.

석유, 화학은 유가상승 및 수요감소로 당분간 부진하고, 러시아 수입에 의존하는 나프타는 EU 금수조치 여파로 원가경쟁력에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 산업은 원유 공급 우려가 완화되었으나 유가 상한제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어요.

넷째, 건설 부문에서 러, 우 현지 프로젝트는 대부분 중단된 상태 인데, 공정초기단계로 투자금이 미미해 대금회수 여부 타격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아울러 전체 해외수주는 저조하나, 원화 약세로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어요. (중동 산유국 발주 가능성)

다섯째, 항공 산업은 유럽노선 여객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유가 지속이 항공사 수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조선 산업은 기존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고, 미발주·발주지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LNG선)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실적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LNG선의 수요 확대 전망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자동차 산업은 러시아 판매량이 컸던 만큼 타격이 있으며 회복에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전쟁 장기화는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수요를 위축해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단, 원화약세 및 주요시장 점유율 개선으로 실적은 양호하다는 평가가 있어요.

러시아의 영토 쟁탈전에 우크라이나가 적극적으로 맞서고, 전쟁국과 이해관계가 얽힌 국가 개입과 더불어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쟁과 더불어 재조직되는 경제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며 우리 산업을 지키기 위한 스텝을 고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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