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캐스퍼, 3820대로 1위...6개월 연속 국내 경차 1위

현대차 캐스퍼가 6개월 연속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수성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현대차 캐스퍼가 6개월 연속 국내 경차 왕좌를 지켰다. 최근 경기 불황, 고유가 등으로 경차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캐스퍼의 인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가 11월 한달간 최대 120만원 세일을 내걸어, 캐스퍼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본지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의뢰해 제공받은 10월 경차 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경차는 1503대로 전년 동월(7935) 대비 32.4% 증가했다.

10월 국내 경차 시장 왕좌의 주인공은 현대차 캐스퍼로 3820대가 팔렸다. 이는 6개월 연속 국내 경차 판매 1위다. 기아가 레이, 모닝 등 신차로 캐스퍼 견제에 나섰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기아 레이는 3422대로 현대차 캐스퍼의 판매량을 넘지 못했다. 3위는 2289대가 팔린 모닝이 차지했다. 예전 국내 경차 시장을 주름잡던 쉐보레 스파크는 1000대도 팔지 못했다. 10월 한달간 902대 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현대차 캐스퍼는 1~10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캐스퍼는 38973대로 2위인 기아 레이(36429) 2544대 제치고 1위를 수성 중이다. 3위는 누적 판매량 24192대를 기록한 기아 모닝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9810대로 1만대도 넘지 못했다. 기아 레이와 모닝은 신차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쉐보레 스파크는 몇 년 째 연식변경 모델 조차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쉐보레 스파크 대신 경차 대세인 현대차 캐스퍼 등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캐스퍼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 캐스퍼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난 10월까지 49000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경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추가된 캐스퍼의 신규 트림 디 에센셜(The Essential)’은 출시 이후 2주 만에 계약 대수 15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가 11월 한 달 간 캐스퍼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국내 경차 1위 쐐기 박기에 나섰다. 2200대에 한해 이달말까지 최대 120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카드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한다. 캐스퍼 전용카드 등 현대자동차 전용카드로 신차를 500만원 이상 결제하면 30만원의 캐시백을 준다. 또 푸짐한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이달 캐스퍼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LG가전 풀패키지(5) LG워시타워 컴팩트(10) ▲신세계백화점 5만원 상품권(300)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차량 출고 고객 중 선착순 3000명에게는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고객응대 로봇인 달이(DAL-e)를 형상화한 허그벨트도 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를 가장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역대급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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