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암환자 원격 의료 서비스부터 식이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 추진
베트남 의료DX사업도 함께 확대
원격 의료 서비스, 해외 시장 진출 적극 모색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베트남에서 암 환자 대상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부터 식이관리까지 포함하는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7일 KT는 대상웰라이프㈜와 베트남 비대면 암환자 케어 서비스 등 의료DX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베트남 암환자 대상 원격의료 서비스 제공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베트남 의료DX사업 확대 등을 함께 한다.

KT는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플랫폼을 활용해 암 수술 후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비대면 암환자 케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가 추진하는 서비스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자가관리 코칭 ▲환자용 식품 제공 및 식이 코칭 ▲케어 코디네이터의 원격 상담을 지원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이 서비스를 위해 환자를 위한 영양 섭취 가이드와 학술 및 임상시험 자료를 지원하고, 서비스 이용 환자에게 환자용 식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웰라이프는 환자용 식품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를 보유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지난 2020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뉴케어 ‘액티브 골든밸런스’를 포함한 균형영양식 7종을 현지 의료기관 및 마트 등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KT의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은 암 환자 관리와 만성질환 관리가 핵심 내용이다.  KT는 지난해 베트남 국립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암센터의 위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KT는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 실증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의대, 휴레이포지티브 등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KT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성공사례를 만들어 동남아 등 해외 국가들을 중심으로 원격의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KT는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다양한 의료DX사업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베트남은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전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대상웰라이프와 협력으로 베트남에서 식이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는 “KT와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영양 가이드와 전문 식품이 꼭 필요한 암환자들에게 대상웰라이프의 균형 영양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베트남 시장에서 뉴케어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제고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해외 판로를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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