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제주도에서 진행된 아우디 미디어 시승행사 통해 Q4 e-트론 시승
운전에 익숙한 남성 운전자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여성(아내, 어머니)운전자에게 최적의 차...주행감, 승차감, 안정감

Q4 e-트론을 시승해봤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컴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이자 MEB 플랫폼에 기반을 둔 첫 아우디 모델로 지난 96일 국내 공식 출시 당시 사전계약자만 7000여명이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아우디 Q4 e-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1. 6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최고 속도는 160km(안전 제한 속도). 82kWh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아우디 Q4 e-트론 40’368km 주행이 가능하다. 가정과 공공, 또는 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 시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권봄이 카레이서가 Q4 e-트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기자는 지난 28일 제주도에서 진행된 아우디 미디어 시승 행사를 통해 Q4 e-트론을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은 21조로 일정구간 번갈아 가며 운전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시승구간은 스마일 아일랜드→노바운더리→하효항→1100고지 휴게소→글랭블루 카페까지 156km. 시승은 권봄이 카레이서의 인솔로 진행됐다. 기자는 노바운더리→하효항, 100고지 휴게소→글랭블루 카페 구간을 직접 운전했다. Q4 e-트론의 외형, 실내 등 디자인 및 주요 스펙 등은 관련 기사로 대체한다.(관련기사 참조)

Q4 e-트론/ 사진: 전휴성 기자
Q4 e-트론/ 사진: 전휴성 기자

 


아내와 어머니께 Q4 e-트론 사드려야 겠어요


Q4 e-트론 실내 / 사진: 전휴성 기자

Q4 e-트론의 운전석은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공간이다. 대시보드라인과 센타페시아가 운전석 쪽으로 확실하게 기울어져 있다. 운전석에 앉아 팔만 뻗으면 공조기, 운전모드, 비상등 버튼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조수석(동승석)에서 보면 섭섭할 정도다. 그렇다고 조수석에서 센타페시아가 손에 닿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아내나 어머니 등도 쉽게 운전석에서 주행에 관련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Q4 e-트론 주행 모습 / 사진: 전휴성 기자
Q4 e-트론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속에 비친 아우디 / 사진: 전휴성 기자

주행감은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정도다. 기어를 D(드라이브)로 옮기고 가속페달을 밟자 Q4 e-트론이 부드럽게 앞으로 나아간다. 노바운더리 주차장을 빠져나와 본격적인 도로 주행에 들어가자 Q4 e-트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전기차인데 이질감이 거의 없다. 가솔린차에 익숙한 운전자도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가속력은 다르다. 전기차답게 즉각 반응이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거침없이 앞으로 질주한다. 기어 변속이 없다보니 부드럽게 속도를 올린다. 급 코러닝에서도 안정적이다. 단 긴 직선구간에서 속도를 올릴 때 약간 더디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야 한다. 아우디 전기차 최초로 후륜구동 방식이다 보니 일반 전기차와 좀 다른 주행감이다. 달리는 것만큼 서는 것도 중요하다. Q4 e-트론은 운전자가 정차하고 싶을 때 확실하게 섰다. 기본기가 탄탄한 차가 Q4 e-트론다.

승차감은 운전석과 동승석이 좀 다르다. 운전석에서는 노면충격 등을 거의 경험할 수 없다. 그러나 동승석(조수석)에서는 노면충격 등이 전해진다.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Q4 e-트론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구현 모습 / 사진: 전휴성 기자

주행 중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운전석 전면 유리에 이미지를 투사하면서 주행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다. 적 경로와 안전 관련 정보를 전면 유리에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좌회전 또는 우회전시 거리에 따라 방향 지시 표식이 커진다. 초보 운전자라도 절대 길을 놓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량 속도나 차량 상태, 길 안내, 사고위험 경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어 주행 중 전면에서 시선을 뗄 필요가 적다. 아우디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를 탑재하기 위해 Q4 e-트론 대시보드 넓이를 키웠다. 운전석에 앉으면 일반차보다 넓은 대시보드를 볼 수 있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에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작동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아내, 어머니 등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설정한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에 맞춰 Q4 e-트론은 안정적인 주행을 했다.

Q4 e-트론은 1회 완충시 368km 주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주행하는 동안 주행거리는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늘어났다. 부산에도 갈 수 있을 정도다.

28일 제주도에서 아우디 미디어 시승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번 시승을 통해 느낌 점은 Q4 e-트론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운전자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차라는 점이다. 파워풀한 주행 등 프리미엄 전기차가 갖춰야 할 기본기가 탄탄하다. 여기에 안정적인 주행, 편안한 승차감,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운전석, 안전 운행에 도움을 주는 아우디 최고의 주행 보조 기술 , 넓은 실내 공간 등 단점보다 장점이 차고 넘친다. 기자가 시승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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