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1일 오전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가 서울 강남에서 공식 런칭했다. 오픈 시간 오전 10시 30분 전부터 슈퍼두퍼 강남점 앞에는 슈퍼두퍼만의 특별한 버거 맛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현재 국민애도기간이라 슈퍼두퍼는 오픈 기념 이벤트도 모두 연기한 상황이라 흔히 말하는 오픈날 방문 고객을 위한 특별한 베네핏 따위는 바랄 수도 없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기다리는 이유 무엇일까. 

"샌프란시스코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 맛, 그것 때문에 온거예요"

오전 10시 30분 드디어 슈퍼두퍼 강남점의 문이 열리자 마자 고객들은 기대에 찬 얼굴로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요란한 오픈 이벤트나 환영 퍼포먼스 등 그 어떤 것도 없는 조용한 손님 맞이에도 고객들은 슈퍼두퍼 버거만 맛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분위기였다. 

매장 스탭들도 오픈날 손님 맞이로 분주하면서도 고객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고 메뉴 설명도 자세히 하는 정성스러움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날 기자가 만나본 고객들은 대부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슈퍼두퍼의 버거를 경험한 이들이거나 근처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이 많았다. 

친구와 함께 찾았다는 남성 고객은 "회사에 반차를 내고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았었는데 그 때 자주 이용했었다. 슈퍼두퍼 매장이 우리나라에 오픈한다고 해서 오픈날에 맞춰 일부러 찾아왔다. 아직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먹었던 그 맛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8세 남성 고객은 "장기여행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렀을 때 슈퍼두퍼 버거를 맛있게 먹었다. 이 맛을 못 잊어서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갈 정도로 내게는 맛있는 버거다. 오늘 슈퍼두퍼 매장에 아침 8시 10분에 도착해 오픈을 기다렸다. 원래 오픈일이었던 지난 28일에도 왔었다. 트러플버거, 더블버거, 에그버거 등을 주문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고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먹었던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20대 남성 고객은 "같이 온 여자친구의 고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이고, 저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을 했다. 우리 둘 다 슈퍼두퍼 버거를 좋아한다. 한국에 슈퍼두퍼가 들어온다고 해서 둘이 너무 기뻐했다. 그래서 반드시 오픈날 방문하고 싶었다. 슈퍼더블버거를 먹고 있는데 정말 제가 그리워 했던 맛이라 만족한다"고 말했다. 

30대 여성고객은 "슈퍼두퍼가 강남에 문을 연다는 것을 기사로 봤다. 마침 회사가 이 근처라 오늘 점심 먹으러 회사동료들과 방문했다. 슈퍼싱글버거와 쉐이크,갈릭 프리이스를 먹고 있는데 맛있다. 오늘 점심 메뉴 선택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슈퍼두퍼의 오픈날은 성공적이었다. 고객들이 많이 방문한 덕분에 주문이 밀려 점심시간 전에도 20분은 기다려야 했고 점심시간에는 30~40분은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bhc관계자는 "슈퍼두퍼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국민애도기간이라서 준비했던 이벤트도 갑자기 연기했는데 어느 한 분 불만을 표하지 않으셨고 슈퍼두퍼의 버거를 맛보시고  '맛있다','샌프란시스코에서 맛봤던 그대로다'고 말씀해 주셨다. 슈퍼두퍼는 더욱 고객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일 현재 슈퍼두퍼 메뉴는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에서 배달해서 먹을 수 없다. 배달 앱 주문은 빨라야 이번 주 안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bhc관계자는 " 배달 앱 주문은 준비 중이다. 목표는 이번 주 안으로 주문 가능하게 하는 것이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잘 준비해서 빨리 배달앱 주문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슈퍼두퍼가 오픈 기념으로 준비했던 이벤트는 국민애도기간이 끝난 오는 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