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 접전...BMW가 1647대 앞서가는 상황
각 브랜드별 베스트셀링카는 영원한 라이벌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BMW는 X5 필두로 SUV 맛집... 벤츠는 E클래스와 S클래스 앞세운 세단 강세
디젤 모델 제외한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 등록대수 BMW가 많아
지역별로 BMW는 서울·경기·인천에서, 벤츠는 부산·대구·경남·제주에서 선두
성별에서 BMW는 남성 비율 높고 벤츠는 여성 비율 높아
20~40대 젊은층 BMW 선호, 50~70대 중장년층 벤츠 선호현상 뚜렷해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수입 승용차 시장 왕좌를 놓고 영원한 맞수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1월부터 9월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 승자는 BMW다. 그러나 아직 BMW가 올해 승자라고 말하긴 이르다. 아직 올 연말까지 3개월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4분기 성적에 따라 1,2위 자리가 바뀔 수 있다. 과연 올해 왕좌의 주인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
2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를 보면 벤츠와 BMW가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월은 BMW가 5550대로 벤츠(3410대)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월 벤츠가 반격에 나서 5월까지 4개월간 왕좌를 지켰다. 그러나 6월 들어서며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BMW가 벤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더니 9월까지 4개월간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 1~9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BMW가 승기를 잡았다. BMW는 5만7756대로 5만6109대인 벤츠를 1647대 앞서가는 상황이다. 4분기가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동기간 양사간 외형별로 우위를 따져보니, BMW는 세단을 제외한 SUV(2만5565대), 해치백(6492대), 왜건(910대), 컨버터블(876대), 쿠페(726대)에서 벤츠보다 우위였다. 벤츠는 세단(3만7758대)에서만큼은 강자였다. BMW의 경우 세단 판매량은 2만3187대였다.
BMW는 SUV, 벤츠는 세단이 주력 차종이었다. BMW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SUV로 전체 중 44.3%(2만5565대)를 차지했다. 이어 세단 40.1%(2만3187대), 해치백 11.2%(6492대), 왜건 1.6%(910대), 컨버터블 1.5%(876대), 쿠페 1.3%(726대) 순이었다.
벤츠는 세단이 67.3%(3만7758대)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SUV 26.6%(1만4911대), 해치백 4.6%(2599대), 쿠페 0.8%(430대), 컨버터블 0.7%(411대) 순이었다.
양사간 SUV 판매 순위를 보면 BMW 경우 가장 많이 팔린 SUV는 5270대가 팔린 X5였다. 이어 X3 4583대, X7 3911대, X6 3676대, X4 3627대 순이었다. 벤츠는 4771대가 팔린 GLE였다. SUV 맛집답게 BMW가 벤츠를 판매량에서 모두 앞섰다.
세단에서는 BMW의 경우 5시리즈가 1만4414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3시리즈 4589대, 7시리즈 2578대, 2시리즈 969대, 8시리즈 336대 순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E클래스가 1만9795대로 1위 였다. 이어 S클래스 9628대, CLS 2404대, C클래스 1928대, A클래스 1553대 순이었다.
그렇다면 각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무엇일까. BMW의 경우 9월까지 최다 판매 차량은 5시리즈로 1만4414대가 팔렸다. 이어 3시리즈 5499대, X5 5270대, X3 4583대, X7 3911대, X6 3676,대, X4 3627대, 6시리즈 3196대, 7시리즈 2578대, X1 2270대 순이었다.
벤츠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2만362대가 팔린 E클래스였다. 이어 S클래그 9629대, GLE 4771대, GLC 3634대, GLS 2404대, A클래스 2212대, GLB 2198대, C클래스 2181대, GLS 1570대, CLA 1194대 순이었다.
연료별로 보면, BMW는 휘발유·하이브리드·전기차에서, 벤츠는 경유에서 강자였다. 각사별로는 BMW의 경우 휘발유차가 69.6%(4만172대)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경유차 16.6%(9613대), 하이브리드차 8.7%(4998대), 전기차 5.1%(2973대) 순이었다. 벤츠도 휘발유차가 67.5%(3만788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경유차 23.0%(1만2885대), 하이브리드차 4.8%(2672대), 전기차 4.7%(2664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BMW가 서울·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에서 강세를 보인반면 벤츠는 부산·대구·강원·전남·경남·제주에서 BMW보다 더 많이 팔렸다.
성별로는 BMW와 벤츠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더 선호했다. BMW의 경우 남성이 72.7%(2만5773대)로 여성(9688대)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 벤츠도 남성이 59.6%(1만5543대)로 여성(1만538대)로 더 샀다. 그러나 남성만 놓고 보면 벤츠보다 BMW를 더 선호했다. 여성은 BMW보다 벤츠를 더 구매했다.
연령별로 보면, BMW는 MZ세대가, 벤츠는 50~70대 등 중장년층이 선호했다. BMW는 20대, 30대, 40대 등이 벤츠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 50~70대에서는 BMW보다 벤츠를 더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