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메탄가스를 둘러싼 미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며 메탄 감축 정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려 해요.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온실 가스를 유발하는 연료로 세계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보고서에 의하면(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이나라지표), 2019년 기준 전체 온실가스 7억만 톤 중 이산화탄소는 6.4억 톤, 메탄은 0.3억 톤 입니다. 메탄(액화천연가스LNG)의 사용처는 농축산(43.6%), 폐기물(30.8%), 에너지(22.5%) 입니다. (2018년/환경부) 메탄은 이산화탄소 대비 극히 적은 양을 배출하나(1/21배) 단기적 온실효과(80배)가 강력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메탄 배출 관련 미국 기업의 행보를 살펴보면, 미국 유정(油井/석유시설) 업계에서는 EPA (미 환경보호국)이 요구하는 표준 배출을 준수하기 위해 시설에 플레어링(Flaring) 기술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새는 천연가스를 태워 감축) 미국의 각 주에서 테스트한 결과(4개주, 300개 플레어 시설) 플레어 시설은 예상치보다 낮게 작동되어 (98%>>91%)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시설 내 전체 메탄 배출량은 환경보호청 추정치의 10%를 상회하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석유및 가스 시설 배출  메탄은 800만 톤인데 (국제에너지기구/9월발표, 독/프/네 수입 천연가스 총량과 맞먹는 수치) 이에 대해 에너지기구 측은 기후변화 및 인류 건강에 해가 될 뿐만 아니라 낭비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연간 약 79조 원)

이러한 메탄 누출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해 현재 에너지 회사들은 적외선 카메라와 레이저를 활용해 유전, 파이프라인, 저장 시설을 대상으로 항공 모니터링 수동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예를 들면 텍사스의 한 석유회사는 (BP PLC/영 최대 기업, 세계2위 석유회사) 무인 항공기를 활용해 매월 석유시설 상공을 순회하며 누출위치와 크기, 결함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페르미안(Permian) 지역은 2019년 생산(BP) 가스의 20%가 연소/대기방출된 점을 감안해 신생 가스 누출 감지 및 압축 시스템에 투자하고 있어요. (에너지 컨설팅 회사/Rystad Energy) 유사 기업으로 쉘 (Loyal Dutch Shell PLC)이 있습니다. (시설 재정비를 통해 가스 누출 감소)

이처럼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메탄 모니터링 기업이 증가하며 누출감지 및 관리에 중점을 둔 신생 기업도 생겨나고 있어요. (카이로스 에어로스페이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데이터 수집 후 석유탐사업체에 판매) 한편 미국 정부에서는 (바이든 정부)  2030년까지 미국 메탄 배출량을 30% 줄이겠다고 공약했고 (100개국 가입)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IRA) 석유가스 생산업체의 메탄 배출 규제 관련 사안이 명시되었습니다. (미터톤당 세금 조항, 메탄 배출 감소 인센티브)

매해 급증하는 태풍으로 가을철까지 골치를 앓는 대한민국이 메탄 감축 흐름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기업이 나가야할 방향과 가깝게는 연료 소비가 불가피한 겨울, 지혜로운 소비에 대해서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