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최근 해양수산부는 쿠팡과 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수산물 새벽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방침은 최근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수요가 증가한 것을 반영했으며, 저온보관 등에 적합한 목포수협 위판장이 첫번째 대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10월 14일 협약) 

아울러 온도에 극히 민감한 수산물이 소비자의 손에 닿기까지 장시간에 걸친 대형화물 운송 및 포장, 배달까지 견뎌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로켓프레시로 이미 신선유통/배송 체계가 탄탄히 잡혀있는 쿠팡의 풀필먼트 시스템이 제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 분석됩니다.

이번 협력 사업에서 목포수협은 수산물 공급·가공 역할을 담당하고, 쿠팡은 기존 사업과 마찬가지로 주문·배송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1월)부터는 쿠팡을 통해 갈치, 참조기 등 신선품을 약 하루만에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정오 주문시 익일 7시 배송)

통상 수산물은 생산자> 산지위판장> 소비지 도매시장> 도매상> 소매상> 소비자로 이어지는 다단계 유통경로를 거치는데요, 쿠팡의 개입으로 유통경로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 로켓배송 입점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과, 입점 사업자 입장에서 수수료가 적지 않다는 견해가 있기 때문에(구글검색: 30%), 유통 경로의 단축이 가격절감과 어업인에게 보다 나은 판매 경로가 될지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사업이 기존 유통망을 건강하게 흡수하고, 새로운 구도에서 효율적인 경쟁을 낳는 형태로 다듬어져 쿠팡을 비롯한 모든 참여업체가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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