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출고 대기로 인해 수요의 상당 부분 수입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가...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 크게 상승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월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이 들썩거리고 있다.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출고 대기로 인해 이들 수요의 상당 부분이 수입 하이브리드차로 옮겨가다 보니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12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10월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평균 시세는 0.01% 하락으로 전월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반면 수입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캠리 (XV70)는 최대가 및 최소가 기준 모두 5%대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 역시 최대가 기준 4.15%, 최소가 기준 3.45% 올랐다. 이밖에 포르쉐 카이엔 (PO536)은 3.46%, 미니 쿠퍼는 1.20% 평균 시세가 상승했다.
독일 브랜드 모델의 경우 평균 시세 변동폭 보다 다소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아우디의 경우 뉴 A6는 평균 3.19%, 최대가는 4.86% 하락했다. A4 (B9)는 평균 2.77% 떨어졌다. 이 외에 BMW X3 (G01)는 평균 3.48%, 3시리즈 (F30)는 평균 1.85%, 벤츠 C-클래스 W205는 평균 2.16% 하락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달과 크게 변화 없이 0.36% 하락한 가운데, 대형 SUV, RV는 시세 상승폭이 다소 큰 반면, 소·준중형 SUV 모델들의 하락폭이 다소 컸다.
대형 SUV, RV 모델의 중고차 시세는 상승했다. 국산차 중 시세가 가장 많이 상승한 모델은 현대 팰리세이드로 전월 대비 평균 2.66% 상승했다. 기아 카니발 또한 평균 1.80% 올랐다. 반면, 소·준중형 SUV 모델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 코나는 평균 1.53%, 올 뉴 투싼은 평균 1.89%,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는 평균 2.32%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시세 상승 흐름을 탄 기아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는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89% 상승, 최대가 기준으로는 2.92% 올랐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경제 침체, 신차 출고 대기 상황으로 인해 합리적인 가격의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 열풍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