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확진자 입원했던 중환자실은 정상 운영 중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국내 감염자가 총 10명으로 늘어난 메르스의 국내 첫 확진 환자 A씨가 입원했던 병원이 병원을 잠정 폐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보건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해당 병원의 폐쇄는 첫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이후 접촉자 격리 조치에 의해 해당 병원의 의료진 중 34명이 이미 격리 조치 되어 다른 진료 업무를 담당할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다음달 10일까지 병원의 업무를 잠정적으로 중단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이미 다른 병원으로 이송조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병원 폐쇄라는 극단조치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공기중 전파와 그 파장에 대한 국민적 염려가 더욱 더 커지는 것 또한 사실인 상황이다.

특히 지금까지 발병한 메르스 확진자 9명(오늘 확정된 중국 체류 환자 제외) 모두가 이 병원에서 첫번째로 메르스 확진을 받은 환자 A씨와 직간접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한 사람이 나머지 8명을 모두 감염시킨 슈퍼 전파자 일 것으로 짐작되는 상황이고, 따라서 일반 시민들의 메르스의 전염성에 대한 염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은 다음 달 6월 10일까지 병원을 잠정 폐쇄한뒤 향후 병원 운영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나 분만을 기다리는 임신부들을 위해 산부인과 업무만은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첫번째 확진자가 나온 병원이 결국 폐쇄 조치를 단행하는데 9번째 확진자가 검진을 위해 거의 2일간 입원해 있었던 다른 병원은 해당 병상만 폐쇄한 채 공간적 구분이나 막힘이 없는 ICU(중환자실)를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SNS 상에는 9번째 확진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거쳐왔던 4개의 병원의 이름이 그대로 노출되어 전달되고 있어 그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대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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