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질병관리본부가 관리 중, 의료진 가택격리, 중환자실은 그대로 운영 중

▲ 사진 출처 : Ytn 뉴스 보도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29일 오전 신종바이러스 질환인 메르스(MERS, 일명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2명 늘어 총 9명에 이르렀다고 밝힌 이후 오후시간부터 갑작스럽게 SNS를 통해 '메르스괴담'이 전송되어 전파되고 있다.

29일 오후 1시경 기자의 카카오톡 그룹방에 올라 온 글이 있었다. 자세히 읽어 보니 바로 그 '메르스괴담'이라 불리우는 여러가지 유형들의 한가지였다.

"평택 수원에 지금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좀 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 잘 되고 치사율이 무려 40프로,  백신 없고 치료법 없고 접촉만으로도 감염된답니다. 손발 등 잘 씻고 회식하지 마시고 양치 밖에서 하지마세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뜨고 있답니다.  심각 하다고 뉴스 뜬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거라 예상된다 하니 조심하십시오. 당분간 여의도성모병원에가지마세요. 6번 환자가 오늘 새벽 아산거쳐 여의도 성모왔다가 메르스 확진나서 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여의도 성모병원 icu폐쇄되었다고 하니, 혹여나 병원근처엔 안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icu폐쇄는 중환자실 폐쇄ᆢ지정격리병원은 국립의료원"

이외에도 각종 SNS를 통해 "긴급재난 1호가 발령되었다." "00병원에는 가지마라~" 등의 유언비어들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화제가 되고 있는 메르스의 전파가 의심되는 곳이 많고 그로인해 위험이 증가했다는 내용을 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내용이라 읽는 이들로서는 심히 불안감을 느낄만한 글들이다.

이같은 내용들을 읽은 네티즌들은 아이들을 계속 학교에 보내도 되는가를 고민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이들부터 드러내지는 않지만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외부 약속이나 외출 여행들을 취소하는 이들까지 늘고 있다.

본지는 이에 괴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포 전달 중인 글에 등장하는 병원에 직접 취재를 요청했고 그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질의 : 메르스괴담에서 귀원에서 메르스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확진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ICU를 병상만 페쇄하고 해당 환자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을 격리조치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이 정확히 확인해 주십시오. 먼저 그 환자가 귀원에 머문 시간은 얼마나 되나?

관계자 : 26일 저녁 응급실 내원 후 5월28일 목요일 오전9시40분에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질의 : 그 환자가 귀원에서 메르스로 확진을 받았나?

관계자 : 본원에서 메르스 확진판정 받은 것은 사실이다. 다른 병원에 있다가 증상이 심해져서 본원으로 오게됐다. 일차 검진 후 증상이 심해 검사를 해보자고 했고 그 결과 확진이 나왔다.

질문 : 확진 판정 이후 병원은 어떻게 대처했나?

관계자 : 확진판정 받자마자 질병관리본부에 알려 담당자들이 나와 바로 국립의료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그리고 접촉이 의심됐던 의료진이라던가 간호사 직원들은 바로 다 가정내 격리조치 했다.

관계자 : 그렇게되면 중증환자가 갈 곳이 없다. 생사를 다투는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곳이고 중환자 실이고 수술을 앞두고 있는 환자들인데 확진을 받자마자 빼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 중환자들을 다 뺄 수 있는 공간도 없을뿐더러 그렇게하면 더 큰 병으로 사망 하시는 분들이 발생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기존 환자들은 유지를 하고 중환자실에 추가적으로는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그리고 확진판정 받은 환자가 머물던 중환자실에 있던 중환자분들은 질병관리본부하고 역학조사 진행중에 있다. 현재로서는 메르스에 관련해서는 정부지침을 따르고 있다. 격리조치 된 정확한 인원은 질병관리본부가 관리를 하고 있어서 말해주기 어렵다. 이 부분은 양해를 구한다.

▲ 사진 제공 : 여의도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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