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V60 안전·편의 진가 발휘...믿고 타는 차

볼보 신형 V60CC를 시승했다. /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 6~7일 강원도 롯데리조트 속초에서 진행된 V60 크로스컨트리(이하 V60)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기자는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커피숍 디오슬로에서 롯데리조트 속초까지 60.2km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강원도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안전·실용·편의 등을 테스트하기 좋은 날이었다. V60의 디자인 및 탑재 옵션 등은 관련기사로 대체한다.

 

볼보 신형  V60CC 실내 / 사진: 전휴성 기자
볼보 신형 V60CC에 탑재된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진: 전휴성 기자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폭우 속 아리아역할 톡톡


커피숍 디오슬로에서 롯데리조트 속초로 출발하기 전부터 이 지역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V60에 탑재된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문자로 상대방에게 도착시간을 문자로 보낼 수 있고, 음식점을 방문하는 경우 사전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이날 기자는 상대방에게 문자로 도착시간을 보내는 등 여러 가지 T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우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건 다음 아리아, 롯데리조트 속초로 가자라고 말하자 아리아가 알아서 내비게이션 도착지를 롯데리조트 속초로 설정했다. 이후 아리아 볼보에게 도착예정시간 문자로 보내줘라고 말하자 아리아가 도착 예정시간을 보낼께요라며 문자를 보냈다.

볼보 신형 V60CC 시승하는 동안 폭우가 쏟아졌다. /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시승하는 동안 아리아가 큰일을 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줄기가 강하게 쏟아지는 상황이라 전방에서 한시라도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아리아 에어컨 온도 1도 낮춰줘라고 말하자 아리아가 에어컨의 온도를 1도 낮춰줬다. “아리아 에어컨 바람을 앞 유리로 보내줘라고 말하자 공조기 바람 방향을 바꿔줬다. “아리아 오늘 추천곡 들려줘라고 말하자 아리아가 음악을 들려줬다. 차에 부딪히는 빗소리와 아리아가 들려주는 음악이 어우러져 이날 가을 운치를 더했다. 아리아가 명령을 척척 수행해 주니 기자는 전방만 주시하면 됐다.

볼보 신형 V60CC 시승 모습 / 사진: 전휴성 기자 

 


볼보 안전 기술...폭우 속에서 빛나다


운전에 익숙한 운전자라고 해도 앞이 보이지 않는 빗속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날 와이퍼 속도를 최고 속도로 설정했지만 쏟아지는 비를 어찌하지 못했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앞차와의 간격 또한 제대로 확인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기자는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확장 가능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스티어링 휠 왼쪽 조작부를 통해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활성해 시켰다. 속도는 규정 속도에 맞췄다. 앞이 보이지 않는 빗줄기 속에서도 V60은 설정한 속도와 차간 거리대로 주행했다. 앞차가 서면 섰다. 출발할때는 스스로 출발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주행하는 동안 도로 이탈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V60이 주행 중 안전하게 알아서 주행했다. 기자는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었을 뿐이다. 이런 악천후 속에서 볼보의 안전 기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볼보 신형 V60CC / 사진: 전휴성 기자 
볼보 신형 V60CC 후면부/ 사진: 전휴성 기자 

 


V60 승차감..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이란 이런 것


사실 기자는 V60을 처음 시승했다. 그동안 XC90, XC60, XC40, C40리차지 , S90, S60, V90 V60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승을 해봤다. 그래서 궁금했다. V60의 주행성능 및 승차감이 과연 어떤지 말이다. 이날 악천후로 제대로 된 주행성능을 테스트하지는 못했지만 V60의 진가는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가속은 부드러웠다. 힘은 남아돌았다. V60에게 빗길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그냥 일반 도로였다.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승차감은 사실 XC60보다 좋다. V60은 세단과 SUV의 장점만 모아놓은 크로스 오버 즉 왜건 스타일이다. 세단의 승차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날 연비는 60.2km 구간에 11.4km/L이다. 국내에서 왜건 시장은 아직 잠잠하다. 그러나 분명 왜건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비는 60.2km 구간에 11.4km/L이다./ 사진: 전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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