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LED, 온리프라이스, 장수램프, 루미앤, 두영조명 등 5개 제품 표시사항 부적합

저효율(80lm/W) 제품을 고효율(131lm/W) 제품으로 교체 시 LED전구 1개당 약 39%(연간 소비전력량 5.0kWh, 연간 탄소배출량 2.1kg)의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LED전구는 제조사마다 광효율·플리커·수명성능 등 품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효율 제품을 사용시 제효율 제품 대비 최대 39%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부 제품들은 표시사항을 부적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ED전구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선 소비전력 당 광속(빛을 밝기)을 의미하는 광효율은 80lm/W~131lm/W 수준으로 제품간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 GE(LED12/A65/865/220V/E26/RA80) 2개 제품은 광효율이 130lm/W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아 ʻ우수ʼ했다. 남영LED(BLAE12365D01X4), 노브랜드(TP-KR-A60-12-DL), 두영조명(LED-ADBULB11W-D), 번개표(YTA60E1-102657), 포커스(LEDELRED10N-DOS), 오스람(LEDCLA10.5WE26865), 장수램프 (HT-KSA6510WG1-658R1B), 필립스(LEDBulb12WE266500KHPFA60KRBC) 8개 제품은 광효율이 105lm/W 이상으로 ʻ양호ʼ했다. 반면, 루미앤(LA6512W65K), 온리프라이스(HT-KSA6012WG3-658R3B) 2개 제품은 광효율이 89lm/W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아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저효율(80lm/W) 제품을 고효율(131lm/W) 제품으로 교체 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비교한 결과, LED전구 1개당 약 39%(연간 소비전력량 5.0kWh, 연간 탄소배출량 2.1kg)의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2.2천만 가구)가 저효율 LED 전구(80lm/W) 1개를 고효율 LED 전구(131lm/W)으로 교체 시, 연간 소비전력량은 약 110GWh, 연간 에너지비용은 약 176, 연간 탄소배출량은 약 47kt의 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감된 전력량(110GWh)2.6만 가구(4인 가구 기준)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에 해당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배출(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는 기존 제품의 ʻ효율 향상ʼ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빛의 밝기(광속)를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877lm1,461lm 수준으로 차이가 났다.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 제품은 1,461lm으로 가장 밝았고, 루미앤(LA6512W65K) 제품은 877lm으로 가장 어두웠다.

전구 사용 시 사물의 색이 자연광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확인하는 연색성은 수치가 높을수록 전구(램프) 아래에서 본 사물의 색이 자연광에서 본 사물의 색과 유사도가 높은 제품이다. 연색성(연색지수)83~86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적었고, 제품 모두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의 허용 기준(80 이상)을 충족해 양호한 수준이었다.

빛의 퍼짐 정도를 나타내는 지향각은 값이 클수록 더 넓은 범위를 비출 수 있는 제품이다. 빛이 넓게 퍼지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제품 간 최대 1.3(153°~ 201°) 차이가 났다.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 제품은 201°로 상대적으로 조명 범위가 가장 넓었고, 온리프라이스(HT-KSA6012WG3-658R3B) 제품은 153°로 가장 좁았다.

플리커는 빛의 깜박임 또는 미세한 떨림 현상으로 플리커가 심한 조명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플리커가 적은 제품이 우수한 제품이다. 단기간 플리커(Pst)와 스트로보스코픽 가시성 수치화(SVM) 지표를 종합하여 플리커 품질을 평가한 결과, 오스람(LEDCLA10.5WE26865), 필립스(LEDBulb12WE266500KHPFA60KRBC) 2개 제품은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적어 ʻ우수ʼ했다. 남영LED(BLAE12365D01X4), 두영조명(LED-ADBULB11W-D), 포커스 (LEDELRED10N-DOS), 장수램프(HT-KSA6510WG1-658R1B),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 GE(LED12/ A65/865/220V/E26/RA80) 6개 제품은 플리커가 ʻ양호ʼ했다. 반면 노브랜드(TP-KR-A60-12-DL), 루미앤(LA6512W65K), 번개표(YTA60E1-102657), 온리프라이스 (HT-KSA6012WG3-658R3B) 4개 제품은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커서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초기 광속(밝기) 대비 2,000시간 점등 후 광속의 유지 비율(광속유지율, %)을 확인하여 수명성능을 평가한 결과, 남영LED(BLAE12365D01X4), 노브랜드(TP-KR-A60-12-DL), 두영조명(LED-ADBULB11W-D), 번개표(YTA60E1-102657), 포커스(LEDELRED10N-DOS), 오스람(LEDCLA10.5WE26865), 온리 프라이스(HT-KSA6012WG3-658R3B), 장수램프(HT-KSA6510WG1-658R1B), 필립스(LEDBulb 12WE266500KHPFA60KRBC), 홈플러스 시그니처(SKLA12WHPE2650KG2), GE(LED12/A65/865/ 220V/E26/RA80) 11개 제품은 광속유지율이 96% 이상으로 1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반면 한국산업표준(KS) 인증을 받은 루미앤(LA6512W65K) 제품은 84%로 한국산업표준 (KS) 성능 기준에 부적합했다. 30초 간격으로 점·소등을 25,000회 반복한 후 제품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이밖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전성, 소비전력·역률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자료: 한국소비자원

반면 5개 제품은 표시사항에 부적합했다. 남영LED(BLAE12365D01X4), 온리프라이스(HT-KSA6012WG3-658R3B), 장수램프(HT-KSA 6510WG1-658R1B) 3개 제품은 한국산업표준(KS) 일부 표시사항(지향형[°] 또는 확산형)을 미표시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LED전구는전파법에 따라 전자파적합성평가(KC:전파인증)를 받아야 하지만, 루미앤(LA6512W65K) 제품은 전자파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지 않았음. 또한 한국산업표준(KS) 일부 표시사항(조광 불가 그림 기호)을 미표시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두영조명(LED-ADBULB11W-D) 제품은 전자파적합성평가 인증번호가 이전 제품의 인증번호로 표시되어 있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로 광효율ㆍ플리커ㆍ수명 내구성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품질 및 제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