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별 4~5년 전 신차였던 2017~2018년식 차량 가장 많이 거래돼
중고차 구매 소비자 중 남성은 40대, 여성은 50대 가장 많아
차급별 거래대수, 중형, 준중형, 준대형, 경형, 대형, 소형 순
외형별 거래비율, 세단 50.0%로 절반...왜건은 0.2% 불과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2017~2018년 차량이 가장 많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1위 차종은 국산차의 경우 기아 모닝(TA), 수입차의 경우 벤츠 E클래스(5세대)였다. 올해는 경유차의 거래가 감소한 반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의 올해 중고차 시장 실거래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는 매년 200만대 전후로 올해는 8월까지 약 130만대가 거래됐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던 중고차 거래는 2018년 감소세로 돌어섰다. 2020년 반짝 성장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감소세다.
연식별로 보면 국산차의 경우 2018년 연식 차종이 10만3434대로 9.7%가장 많이 거래됐다. 2017년 10만1725대(9.5%) 이어 2016년 7만8301대(7.3%), 2015년 7만4866대(7.3%) 등 연식이 오래되거나 2022년 1만861대(1.0%), 2021년 2만8244대(2.6%) 등 최근 출시된 차종일수록 거래대수가 줄어들었다.
국산차 중 1~8월까지 누적 중고 승용차 실거래 1위 차종은 기아 모닝(TA)로 2만9802대가 거래됐다. 이어 현대 그랜저(HG) 2만9324대, 쉐보레 스파크 2만6250대, 현대 그랜저(IG) 2만6145대, 기아 레이 1만9154대, 기아 카니발(YP) 1만9120대, 현대 아반떼(AD) 1만8772대, 현대 쏘나타(YF) 1만7497대, 현대 아반떼(MD) 1만5746대, 기아 뉴모닝(SA) 1만4438대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도 2017~2018년식 차종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가장 거래가 많이된 연식은 2017년 차종으로 2만9534대(12.8%)였다. 2018년 차종은 2만5775대(11.2%)였다.
수입차 중 가장 거래가 많이 된 차종은 벤츠 E클래스 5세대로 1만4516대가 거래됐다. 이어 BMW 5시리즈 6세대 9034대, BMW5시리즈 7세대 8767대 벤츠 E클래스 4세대 6881대, 아우디 A6 7세대 5621대, 벤츠 C클래스 4세대 5453대, BMW 3시리즈 6세대 5313대, 미니 미니해치 3세대 3459대, 포드 익스플로러 5세대 3033대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별로 올해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를 보면 올해 중고차 거래는 여성(34만6,839대) 보다 남성(86만7145대)이 더 활발했다. 남성의 비율은 71.4%나 됐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40대가 가장 중고차 거래를 많이 했다. 40대는 23만237대를 거래했다. 이어 50대 20만5872대, 30대 19만6457대, 60대 11만3129대, 20대 8만8829대, 70대 3만2621대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50대가 중고차 큰손이었다. 50대는 9만1887대를 거래했다. 이어 40대 9만1205대, 30대 7만6317대, 60대, 4만4827대, 20대 3만3509대, 70대 9094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고 승용차 차급별 실거래 대수를 보면 가장 많이 거래된 차급은 중형으로 전체 중 30.1%(39만966대)를 차지했다. 이어 준중형 24.0%(31만1713대), 준대형 15.3%(19만58대), 경형 14.3%(18만5480데), 대형 10.0%(12만9576대), 소형 6.3%(8만2003대)순이었다. 차급별로 가장 거래가 많았던 차종을 보면 국산차의 경우 경형은 모닝(TA), 소형은 엑센트(RB), 준중형은 아반떼(AD), 중형은 쏘나타(YF), 준대형은 그랜저(HG), 대형은 카니발(YP)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경우 경형은 포투 2세대, 소형은 미니해치 3세대, 준중형은 V클래스 4세대, 중형은 E클래스 5세대, 준대형은 A7 1세대 , 대형은 S클래스 6세대 였다.
올해 중고 승용차 외형별 실거래 대수를 보면 실거래를 이끈 외형은 세단으로 전체 중 절반(64만8948대)을 차지했다. 이어 SUV 23.1%(29만9520대), 해치백 15.7%(20만4135대), RV 7.8%(10만963대), 픽업트럭 1.6%(2만972대), 쿠페 1.0%(1만 2946대), 컨버터블 0.6%(7782대). 왜건 0.2%(2530대) 순이었다.
외형별 실거래대수 TOP를 보면 세단의 경우 국산은 그랜저(HG), 수입차는 E클래스 5세대였다. ▲SUV의 경우 국산은 뉴 투산, 수입차는 익스플로러 5세대▲해치백의 경우 국산차는 모닝(TA), 수입차는 미니 해치 3세대 ▲RV의 경우 국산차는 레이, 수입차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픽업트럭의 경우 국산차는 코란도 스포츠, 수입차는 F시리즈 ▲쿠페의 경우 국산차는 제네시스 쿠페, 수입차는 머스탱 6세대 ▲컨버터블의 경우 국산차는 엘란, 수입차는 718 박스터 3세대 ▲왜건의 경우 국산차는 i40, 수입차는 V90 크로스 컨트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