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요소 흡수...부득이하게 가격 조정 해야 할 경우 최소한으로 인상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신형 S60 및 V60 크로스컨트리' 출시 행사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외부적인 영향 때문에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한국 시장이 맞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환율 등 외부적인 영향 때문에 차량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 고객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가격 인상 요소를 흡수하고,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해야 할 경우 최소한으로 인상을 하겠다는 것이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1,423.50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앞으로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당기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에 추가적인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원달러 상승이 수입차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신형 S60 V60 크로스컨트리' 출시 행사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환율이나 또 저희 내부적인 원료비의 변동이 저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국 시장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보 고객에 대한 저희 신뢰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외부적인 영향 때문에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최소화하고 저희가 흡수할 수 있으면 저희가 흡수하고 아니면 최소한의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저희가 한국 시장에서 지켜왔던  브랜드의 신뢰성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번에 출시한 신형 S60 국내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나파 통풍 마사지 기능이 빠진 모델 대비 1700만원 저렴하다. 일본은 B4 엔진 기준 국내 판매가격 보다 1200만원 더 비싸다. B5모델과 비교하면 1400~1500만원 더 비싸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동일 옵션 기준 국내 판매가격이 미국 보다 2200만원, 일본 대비 1400만원 가격이 낮다.

반면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A클래스·E클래스·S클래스 세단, GLA·GLB·GLE·GLS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최고급 모델 마이바흐 등 최근 출시한 연식변경 2023년형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다. E클래스 세단은 모델별로 가격이 260~740만원 올랐다. S클래스는 600~1610만원, ‘A200d’410만원, SUV ‘GLE 300d 4매틱790만원, 쿠페형 세단 ‘CLS 300d 4매틱9470만원 각각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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