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객들, 오후 5시 이후 매장 방문했다가 빈손으로 발 돌려

이마트 가양점이 23일 오후 5시 영업을 종료했다./ 사진: 오후 5시 이후 굳게 문이 닫힌 이마트 가양점/ 우영철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이마트 가양점이 23년만에 문을 닫았다. 23일 오후 5시 이마트 가양점은 23년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영업을 종료했다.

이마트 가양점이 영업을 종료한 이유는 이마트가 지난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가양점 토지와 건물을 약 6800억원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매각한 후 영업을 지속해 왔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 재개발 계획에 따라 문을 닫게 됐다.

영업을 종료한 이마트 가양점은 서울 서남부 상권에서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매장이자 서울 강서구 유일한 매장이었다. 110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1~2층으로 구성된 편리한 쇼핑 환경을 갖췄었다.

이마트는 영업 종료 며칠 전부터 매장 고객에게 다른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가양점이 영업을 종료함에 따라 서울 강서구에는 이마트 매장이 없게 됐다. 강서구민들은 이마트 목동점 또는 이마트 신월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됐다.

영업종료일날인 23일 오후 5시 이후 이마트 가양점에는 영업 종료를 모르고 방문한 고객들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오후 6시쯤 이마트 가양점 앞에서 만난 한 소비자(30, 주부)이마트 가양점이 오늘 문을 닫는(영업종료하는) 줄 모르고 방문했다장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는 것도 아쉽고, 그동안 매장이 있어 편리했는데, 이젠 좀 더 먼 홈플러스를 가야 하니 그것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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