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4일 청계광장에서 제17회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제 개최
수어 경연대회 및 공연으로 모두 함께 즐기는 무대 마련... 수어 소개·체험 및 농(聾)문화 관련 부스 운영 등으로 다채로운 즐길거리 제공

청각·언어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보이는 언어’ 수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제17회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제'가 오는 9월 24일 청계광장에서 개최된다(사진:서울시/ 사진은 지난 2019년 수어문화제 )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청각·언어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보이는 언어’ 수어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제17회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제'가 오는 9월 24일 청계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같이 만들어가는 수어의 가치’라는 슬로건 아래 수어의 의미와 수어의 가치를 알아보고, 약 2000명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9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회식을 포함해 수어경연대회, 수어문화공연, 20여개의 수어 배움·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개회식에서는 농아인의 사회참여 활동 증진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5명에 대한 서울특별시장 표창장 수여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아샤벨리 댄스팀이 수어 문화공연의 포문을 열고, 마술과 저글링을 동시에 선보이는 매직 저글링을 통해 축하무대를 꾸민다. 본 행사에서는 한국구화학교, 명지전문·명지대학교 동아리, 구립 산새소리 어린이집, 용산구 거리예술단 외 개인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수어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참가팀들은 수어 노래, 시 낭송, 연극 등을 통해 농(聾)문화에 대해 희망차고 건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양한 체험부스에서는 숫자, 표정,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로 한국 수어를 알아보고 학습할 수 있으며, 한국 수어 뿐만 아니라 국제 수어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또 퀴즈풀이, 명함 제작, 슐런(4개의 홀에 나트토박 원반을 밀어넣어 점수를 얻는 스포츠) 등을 체험하며, 농인 고유의 문화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함께 모여 농(聾)문화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문화제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어문어화제를 통해 “농아인의 공연문화 활성화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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