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에몬스·일바 등 가구업계, 소비자 맞춤형 가구 선보여
모듈별 색상 선택할 수 없고, 사용 중 색상 변경 안되고, 주문생산 방식으로 배송까지 평균 20일 넘게 걸려

가구업계가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맞춤형 가구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까사가 선보인 ‘까사미아 비스포크 아틀리에’ 서비스/ 신세계까사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가구업계에도 소비자 맞춤형 제품 바람이 거세다. 기존에는 일률적인 가구를 구매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테리어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가구를 한 가지 시리즈로 세트 구매하기 보다는 각 품목마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택해 공간을 개성 있게 꾸미는 추세다. 이에  가구업계가 소비자 맞춤형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가 취향에 따라 맞춤형 상품 제작이 가능한 까사미아 비스포크 아틀리에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 소파는 100% 국내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제품 디자인부터 가죽 소재,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듈별로 색상을 선택할 수는 없다. 소재도 가죽 한정이다. 패브릭은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비스포크 아틀리에 서비스가 적용되는 소파는 신세계까사의 프렌치 모던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의 카르모(CARMO)’와 까사미아의 그렛(GREAT)’, ‘하이브(HIVE)’ 제품 등 총 3가지다. 가죽은 애닐린 가죽 시그니처와 이태리 프리미엄 애닐린 가죽 프리미엄’, 사용과 관리가 편한 피그먼트 가죽 스탠다드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라이트그레이, 브라운, 블루, 그린 등 15가지의 색상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 주문 방식이다 보니 제품을 배송 받는데만 주문 후 고객 배송까지 20(주말 및 공휴일 제외) 소요된다. 가격대는 라메종 카르모는 400~6백만원대까사미아 그렛, 하이브는 300~4백만원대으로 대략 300만~400만원대다.

지난 5월 에몬스가 소비자 맞춤형 가구 판매에 나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에몬스가 소비자 맞춤형 가구 판매에 나섰다. 에몬스는 3인용, 3.5인용, 4인용 등 색상 선택 등이 가능한 소비자 맞춤형 쇼파를 판매 중이다. 소비자 맞춤형 가구 확대에 맞춰 매장을 방문해 자신이 원하는 가구와 색상 등을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도 론칭했다.

‘일바’가 지난 7월 31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 가구 주문 제작 서비스를 시작했다./시잔: 일바 

일바’(ILVA)는 지난 731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맞춤 가구 주문 제작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구 구매 시 색상·소재·사이즈 등을 소비자가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대표 소비자 맞춤형 가구인 일바의 에이피스 소파(A-pcs sofa)’는 기본 벨벳 커버 외에도 다양한 색상의 원단과 소재로 커스텀 제작이 가능하다.

사실 아직 풀어야 숙제가 많다. 소비자 맞춤형 가구라고 하면 가전업계의 비스포크를 연상하기 쉽다. 가전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사용하면서도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색상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 소비자 맞춤형 가구는 모듈 각각의 컬러를 별도로 구성하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사용 중 색상변경도 안된다. 또한 맞춤형 가구는 주문생산 방식이다 보니 주문 후 제품을 받는데만 평균 20(주말 및 공휴일 제외) 이 넘게 소요된다. 가격도 기성 가구보다 비싸다. 선택할 수 있는 가구도 쇼파에 국한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공식적으로 모듈 각각의 컬러를 별도로 구성하는 서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를 한 가지 시리즈로 세트 구매하기 보다는 각 품목마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택해 공간을 개성 있게 꾸미는 추세라면서 ”‘프리미엄트렌드도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제품의 수요를 이끌고 있다. 이에 신세계까사는 까사미아 비스포크 아틀리에서비스를 선보여 취향 중심의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웨딩 고객 대상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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