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김치 숙성 기술, 다양한 식자재를 보관할 수 있는 멀티 냉장고 역할, 인테리어 기능 등 강화

김치냉장고 시즌이 돌아오자 가전업계가 올해 신제품으로 신규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김치냉장고 계절이 돌아오자 가전업계가 올해 신제품으로 신규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미 시즌은 시작됐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전자랜드에서 판매된 김치냉장고 판매대수는 전월 대비 6%,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했다.

올해도 각사만의 최신 김치 숙성 기술을 접목했고, 김치뿐만 아니라 와인 등 다양한 식자재를 보관할 수 있는 멀티 냉장고의 역할도 강화했다. 아울러 외관 색상을 내맘대로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현재 2023년형 신제품을 출시한 업체는 위니아 딤채와 LG전자다. 아직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9일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 신제품 9종 순차 출시를 시작했다./사진:LG전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9‘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냉장고신제품 9종 순차 출시를 시작했다.이번 신제품은 스탠드식 7, 뚜껑식 2종 등 총 9종이다. 이번 신제품의 특징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라인업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오브제컬렉션 인기 모델인 기존 491L 제품에 이어 새롭게 402L 스탠드식부터 128L 뚜껑식까지 확대됐다. 또한 이번 신제품은 LG UP가전의 첫 번째 김치냉장고다.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구입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위쪽칸에서 좌우 공간 온도를 따로 설정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구분해 보관하는 다용도 분리벽입체냉각·쿨링케어·냉기지킴가드 등 ‘3단계 냉기케어 시스템김치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을 최대 57배까지 늘려주는 ‘New 유산균김치+’ LG 씽큐 앱으로 포장김치 바코드를 찍고 제조일자를 입력하면 최적의 온도·시간으로 맛있게 익혀주는 인공지능 맞춤보관등 디오스 김치냉장고의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가격은 스탠드식 120~4175000 , 뚜껑식은 62~124만 원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고객이 보관 목적과 취향에 따라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1도어 김치냉장냉동 전용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신제품도 이달 말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도어 터치만으로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도어 핸들이 없어 가구장처럼 연출할 수 있다. LG 컨버터블 패키지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은 김치냉장냉동 전용 모델의 용량이 각각 324L, 386L, 324L. 가격은 각각 185, 165, 175만 원이다.

위니아가 지난달 26일 2023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사진: 위니아)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위니아는 2023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번 신제품은 전국 팔도의 김치 맞춤 숙성 기능을 탑재하고 최근 식문화 트렌드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딤재에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화된 김장 재료에 따라 완성된 새로운 숙성 모드가 탑재됐다. 담백한 젓국 또는 새우젓·조기젓·황석어젓 등을 주로 사용하고 짜거나 맵지 않은 맛이 특징인 서울·경기도·강원도·충청도 지역의 '중부식'과 소금과 젓갈을 많이 사용해 간이 강하고 양념이 많은 것이 특징인 전라도·경상도·제주도 지역의 '남부식'으로 김치숙성 모드를 나눠 전국 팔도의 김치를 맞춤 숙성 보관할 수 있다. 또한 5룸 모델은 각각의 계절마다 즐겨먹는 김치를 손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제철 김치 보관 모드'도 적용됐다. 여름철에는 열무김치, 가을철에는 겉절이, 겨울철에는 동치미 등을 가장 맛있는 적정 온도에서 보관 할 수 있다. 천연감미료 '만니톨+' 숙성 알고리즘도 탑재됐다. '만니톨'은 김치 숙성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으로 감칠맛을 높여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위니아 자체 실험결과 딤채 발효과학 모드로 김치를 숙성할 경우 일반 보관 김치 대비 만니톨이 86배 이상 증가해 김치의 감칠맛과 향미를 극대화 한다. 급변하는 소비자 식문화를 반영한 기능도 적용됐다. MZ세대의 홈메이드·홈술 문화를 반영해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도 추가됐다. 숙성 이후 보관 모드로 자동 전환돼 더욱 신선하게 과일주와 과일청을 보관할 수 있다. 밀키트 보관 모드도 적용됐다. 밀키트 속 다양한 야채 등의 식재료를 일반 냉장고 대비 2배 이상 신선한 상태로 보관 가능하다. 김치냉장고 외관의 디자인적 요소도 강화됐다. 외관의 색상 및 소재를 다양화해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극대화했다. 기존 제품 대비 더 깊어진 도어 포켓을 통해 수납 공간의 사용편의성도 높였다. 2023년형 김치냉장고 '딤채'는 총 67종으로 스탠드형 49종 출하가 240~500만원대, 뚜껑형 18종 출하가는 80~180만원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비스포크 김치 플러스 신제품(2023년형)을 출시한 뒤 올해 아직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곧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맛을 지키는 본질에 충실하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신제품이 주방 인테리어까지 생각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2020년 김치냉장고 판매 수량은 약 110만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1% 증가한 1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리미엄 김치냉장고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100만원 미만 제품의 판매비중은 전년 대비 3%p 감소한 34%로 나타난 반면 2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4%p 증가한 2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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