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회 이상 회식 빈도, ‘영업·관리’ 직종이 가장 높아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취업포털 파인드잡이 전국 직장인 539명을 대상으로 ‘평균 회식 횟수’를 조사한 결과 ‘월 1회’가 30.6%로 1위를, 근소한 차이로 ‘분기당 1회’(28.0%)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반기당 1회’(11.5%), △‘연 1회’(9.5%), △‘격주 1회’(4.3%), △‘주 1회’(2.8%), △‘주 2회 이상’(1.7%) 순으로 순위가 이어졌고, ‘회식이 아예 없다’는 응답은 11.7%였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월 2회 이상 회식 자리를 갖는 빈도는 ‘영업·관리’(17.4%)가 가장 높았으며, ‘특수·전문직’(2.3%)이 가장 낮았다. 

그에 비해 ‘연 1회 이하’ 응답은 ‘생산·제조’(29.8%)와 ‘경영·사무’(26.2%)에서 두드러졌고, ‘IT·인터넷’ 의 경우 과반수에 가까운 45.2%가 ‘분기당 1회’ 회식을 한다고 답한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그렇다면 실제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회식 횟수는 어떻게 될까? 

집계 결과 ‘월 1회’(27.9%)와 ‘분기당 1회’(26.4%)가 미세한 차이로 각각 1, 2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 △‘반기당 1회’(16.8%), △‘연 1회’(12.0%), △‘격주 1회’(3.7%), △‘주 1회’(1.5%) 순으로 응답을 보여 앞선 ‘평균 회식 횟수’ 조사 결과와 답변 순위가 모두 일치,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만큼 직장인 상당수가 스스로 적정하다 여기는 만큼 회식자리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월 2회 이상’ 선호도는 남성(8.2%)이 여성(4.2%)보다 4%가량 높았으며, ‘연 1회 이하’ 선호도는 여성(27.9%)이 남성(16.3%)보다 11.6%가량 높아 여성이 남성에 비해 회식자리를 다소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직장인들이 회식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전체 응답자의 45.7%가 꼽은 ‘퇴근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 였으며, 이 밖에도 △‘상사 비위 맞추기 싫어서’(17.9%), △‘너무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16.8%), △‘술을 지나치게 권해서’(10.3%), △‘건강상의 문제’(8.6%), △‘성희롱에 대한 우려’(0.8%)가 있었다. 

남, 녀 모두 각각 41.0%, 49.3%로 ‘퇴근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를 1위로 꼽은 가운데 ‘상사 비위 맞추기 싫어서’는 여성(20.1%)이 남성(15.0%)보다 높게, ‘너무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는 ‘남성(19.8%)이 여성(14.4%)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 주목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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