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부터 2주간 판매 및 검색 데이터 분석, 가을 검색량 85% 급증, 프레피룩 검색 작년 비교 36배

에이블리는 8월 4주 차부터 약 2주간(8월 24일~9월 7일)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설명했다. (사진: 에이블리)
에이블리는 8월 4주 차부터 약 2주간(8월 24일~9월 7일)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설명했다. (사진: 에이블리)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에이블리는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가을 상품에 대한 관심과 Y2K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8월 4주 차부터 약 2주간(8월 24일~9월 7일) 판매 및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설명했다. 긴소매 상의, 얇은 아우터 등 가을 의류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아침, 저녁으로 활용하기 좋은 집업/점퍼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0% 증가했으며, 가디건(150%)과 긴소매 티셔츠(140%)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가을’ 키워드 검색량은 85% 급증했으며, ‘가을 니트’(390%), ‘가을 원피스’(360%), ‘가을 바지’(230%) 등 관련 상품군 검색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간절기 아이템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블리는 완연한 일상 회복에 접어들며 오랜만에 되찾은 일상에 TPO(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을 패션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오피스 출근이 확대되고 미뤄뒀던 결혼식이 재개되는 등 공식적인 자리가 늘며 외출복과 실내복의 경계가 분명해지고 있다. 8월 24일~9월 7일 기준 ‘출근룩’ 검색량은 약 270% 증가했으며, ‘하객룩’도 105% 많이 검색됐다. 집 안팎에서 모두 편안함을 우선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장소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이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다. 깔끔한 셋업룩을 연출할 수 있는 투피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으며, 다양한 하의와 매치하기 좋은 블라우스도 135% 판매량이 늘었다. 하객룩, 오피스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꾸준히 인기 높은 원피스와 슬랙스 판매량도 각각 85%, 40%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올여름 로우라이즈, 찢청, 크롭티 등을 통해 패션계를 점령한 ‘Y2K’ 열풍이 가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후 각종 사회 활동 및 모임 등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며 '프레피룩(미국 교복을 연상시키는 패션 스타일)'이 새로운 Y2K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프레피룩은 다양한 디테일과 레트로 감성을 통해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느낌을 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레피룩’ 검색량은 전년 대비 36배(3,548%)가량 대폭 증가했으며, 대표 아이템으로 불리는 ‘플리츠 스커트’(420%)와 꽈배기 모양의 ‘케이블 니트’(95%)도 각각 검색량이 급증했다. 이들과 함께 매치하기 좋은 기본 아이템 ‘셔츠’ 판매량은 175% 증가했다. 특히 프레피룩의 상징인 ‘메리제인 슈즈’, ‘로퍼’ 상품이 속한 카테고리 판매량은 무려 565% 큰 폭으로 늘었으며, 프롬비기닝의 ‘메리제인 벨벳 플랫슈즈’는 해당 카테고리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단순 의류를 넘어 발끝까지 스타일의 완성으로 여기며 개성을 뽐내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본격 엔데믹 이후 여행, 모임 활동 등 활동 반경이 크게 넓어지면서 올가을 패션 트렌드에도 다채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검색량, 판매량 등 에이블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해 일상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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