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운전습관 진단기술 활용한 다양한 기술 특허 다수… 현대기아차 주도

▲ 최근 운전습관 진단 기술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자료출처: 특허청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최근 운전습관 진단 기술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 운전패턴에 맞는 자동 주행차량, 운전패턴 분석장치, 운행 패턴에 따른 소모품 교환 시기 예측 안내시스템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운전습관 진단기술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는 총 255건으로, 지난 2008년 이전에는 5건 내외로 출원되던 것이 2009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2013년 13배 증가한 67건에 달했다.

▲ 자료출처: 특허청

출원인을 보면, 현대기아차가 38%(96건), 현대모비스가 6%(15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4%(10건), 주식회사 만도가 3%(7건) 순이었다. 현대기아차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출원내용을 보면, 운전습관을 진단하여 알려주는 기술이 34%(87건), 운전습관을 진단하고 이를 이용하여 운전자의 개별 성향에 맞게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40%(102건), 운전습관 진단결과를 이용하여 연비나 주행가능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 7%(19건), 운전습관 진단결과와 연동하여 최적 주행경로를 선정하는 기술이 6%(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차량 소모품의 교환 시기를 계산하는 기술, 보험료를 계산하는 기술, 차량의 도난여부를 판단하는 기술 등 운전습관 진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이 출원되고 있다.

▲ 자료출처: 특허청

출원인을 업계별로 보면, 자동차 업체가 54%(138건), 정보통신 업체가 28%(70건), 그 외 업체가 13%(34건), 개인이 5%(13건)를 차지했다. 이 중 정보통신 업체는 자동차에 통신기술을 접목해 핸드폰과 같은 단말기로 주행정보를 획득하고 운전습관을 분석하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술, 운전성향에 연동하여 최적 주행경로를 설정하는 내비게이션 기술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운전습관 진단기술은 안정성, 편의성 및 감성을 높여 자동차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기술이므로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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