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15일 ID.4 국내 출시...영업 대리점에서 암암리에 진행한 사전예약만 3500여대, 올해 고객인도 대수 1300여대
15일 계약하면 빨라도 내년 하반기에나 고객인도 받을 듯

15일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순수전기차 ID.4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사진: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ID.4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4가 한국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이미 ID.4는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된 사전예약에서만 3500여대가 계약을 마친 상황, 인기를 실감케 한다. 연말까지 고객에게 인도되는 차량은 1300여대로 내년이나 돼야 3500여대 모두를 고객인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늘(15일) 계약을 하면 내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폭스바겐코리아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순수전기차 ID.4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ID.4는 오는 19일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이날 행사는 한 여자 아이가 무대로 걸어나오면서 시작됐다. 이 여아는 무대 중앙을 지나 ID.4 앞에 서더니 마치 인사를 나누는 것처럼 ID.4 전면부 그릴에 있는 폭스바겐 엠블럼을 손으로 누르자 잠자고 있던 ID.4가 깨어났다. 이후 여아는 충전기로 가서 충전 캐이블을 들고 ID.4 충전구에 꽂았다. 이후 여아는 무대 밖으로 나갔다.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ID.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ID.4를 타고 무대로 등장한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오늘은 폭스바겐코리아가 e-모빌리티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날이다.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 또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ID.4를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을 위한 전략 모델로 앞세워 높은 안목의 한국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3500여대의 사전예약 및 문의가 있었다"면서 "ID.4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에 맞춰 100%에 가까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공식적으로 ID.4의 사전예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국내 파트너사(영업 대리점)에서 암암리에 진행된 사전예약 건수가 3500여대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올 연말까지 고객인도를 위해 확보한 ID.4가 1300여대다. 때문에 사전예약을 했다고 해도 올해 안에 ID.4를 인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오늘 계약하면 빨라도 내년 하반기에나 ID.4를 인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19일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연말까지 고객인도를 위해 확보한 차량 대수는 1300여대”라면서 “ID.4를 인도 받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ID.4/ 사진: 전휴성

한편, ID.4는 해치백 모델인 ID.3에 이어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탄생한 두 번째 ID. 패밀리 모델이자 최초의 SUV 모델이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405km, 도심 426km, 고속 379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스템의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 및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 가능하다.

폭스바겐 ID.4에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PSM (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 기반의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고출력150kW(204 PS),   최대토크 31.6 kg.m (310Nm)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5초 이내다.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ID.4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ID.4에는 폭스바겐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IQ.드라이브’ 가 기본 탑재됐다. 특히 ID.4에는 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반응이 없을 시 주행을 멈추고 위급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Emergency Assist)’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밖에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후방 트래픽 경고시스템’▲‘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보행자 및 사이클리스트 모니터링)’ 등이 적용됐다.

ID.4의 가격은 5490만원이며, 국비 보조금은 651만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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