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의 식용유 시장 트랜드를 살펴보려 해요. 식용유가 식품 조리를 넘어서 드레싱, 제과, 미용, 의약품의 재료로 확대됨에 따라 미국내 식용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중 가장 점유율이 높은 식용유는 대두유 (33%) (차순위: 팜유, 카놀라유, 올리브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Allied Market Research)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슈퍼 식용유가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올리브유, 아보카도유, 코코넛유)

카놀라유는 심장질환을 완화시키는 기름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6.3%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며(Allied Market Research), 제빵에서는 코코넛유 및 호두유, 그 외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아보카도유와 코코넛성분 오일(MCT)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loomberg)

미국 제조업체들은 농수산물의 생산·제조과정에 민감한 미국 소비자 트랜드를 고려해 유기농, 비유전자변형(Non-GMO) 인증을 확보해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예: Nutiva/美식용유 생산개발 업체)(Market Statsville Group) 수입제품의 경우 유기농 문구를 포함하기 위해서는 미국 농무부 인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USDA)

미국 식용유 시장의 경쟁 구도를 들여다보면,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글로벌 대기업이 점유하고 있는데 (Archer Daniels Midland Company, Cargill, Bunge Limited, ACH Food Companies, CHS, ConAgra Brands)(IBIS Word)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인수 및 리소스 추가 확보 경향에 미뤄볼 때 앞으로 상위 글로벌 기업 독점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ADM: 2016년 Harvest Innovations의 지분인수(대두유/단백질 생산업체), 5년간 여러 건의 인수 완료)

한편 미국 식용유 유통구조는 채널별로, B2B (레스토랑, 호텔 외식업체 등 식품서비스 제공업체 약 42%, 식품제조·가공업체 19.9%)가 62%, B2C(소비자직접판매채널인 소매점과 도매점이 각각 18%, 5% 차지) 23%, 수출이 약 15%를 차지합니다. (미국은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의 35%를 차지함)

미국 식용유 수입액은 2021년 기준 약 1억 2693만 달러인데, 이 중 캐나다 수입액이 76%를 차지합니다. (96.9백만 달러) 그 외 주변 국가들과 (브라질,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기타 국가들이 나머지를 차지합니다. (프, 인도, 중, 독, 오스트레일리아,....,한)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건강관련 제품에 지갑을 여는 미국의 소비 트랜드는 우리 시장과도 닮았는데요,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유달리 민감한 미국 시장에만 질좋은 상품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상품이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고 꾸준히 제품 개발에 힘쓴다면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깐깐한 입맛이 인정하는 기업으로 성장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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