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스마트폰 하나에 두개의 전화번호 쓸 수 있는 '듀얼번호 서비스' 출시 ... 월8800원/통화, 문자, SNS 이용 가능/이용 중인 모회선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나눠 받아 사용도 가능

스마트폰 하나에 두개의 전화번호를 쓸 수 있는 'e심 서비스'가 9월부터 시작되면서 통신 3사가 모두 '듀얼번호'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각 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통신 3사가 모두 '듀얼번호'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하나에 두개의 전화번호를 쓸 수 있는 'e심 서비스'가 9월부터 시작되면서 이에 맞는 요금제를 마련해 제공하게 된 것. 

듀얼번호 서비스는 듀얼심 스마트폰 즉, e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를 사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하나의 폰에서 두 개의 번호로 통화, 문자, SNS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eSIM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아이폰XS 이후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와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Z폴드4·플립4 등 18종이다.

듀얼번호 서비스를 시작하며 SKT는 "목적에 맞게 2개의 전화번호를 나눠 사용할 수 있어 일상과 업무 분리,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해소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KT는 "직장인이나, 자신만의 취향을 담은 SNS을 운영하는 고객, ‘부캐(또 다른 캐릭터)’ 라이프를 중시하는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신3사, 각각의 듀얼번호 서비스 내용은 ... 3사 모두 요금은 '월 8800원' 


8일 SKT가 듀얼번호 요금제를 공식 발표함으로써 통신 3사에서 모두 듀얼번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 8월28일에 , LG유플러스는 9월 1일에 이미 듀얼번호 요금제를 발표했다. 

SKT의 ‘마이투넘버’ 서비스는 월 8800원에 ▲음성 모회선 공유 ▲문자 기본제공 ▲데이터 250MB+모회선 공유(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듀얼심 스마트폰의 두 번째 회선으로 ‘마이투넘버’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의 음성과 데이터 제공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공유 가능 데이터 한도가 별도로 존재할 수 있음)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 Z 폴드 4의 SKT 5GX 프라임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이 같은 단말의 e심으로 ‘마이투넘버’를 개통, 가입하면 e심 번호로도 5GX 프라임 요금제의 집전화/이동전화 무제한 및 공유 데이터 30GB를 사용할 수 있다. 

마이투넘버 서비스의 가입은  8일부터 SKT 공식 대리점, 지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9월 말부터는 SKT 공식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 통해 본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다. 

KT는 ‘듀얼번호’를 9월 1일 출시했다. KT의 듀얼번호는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데이터가 소진되면 최대 400Kbps 속도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로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인 번호로 음성, 문자, 데이터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두 번째 번호에 ‘듀얼번호’를 가입하면, 월 5만원대 요금(선택약정 25% 할인과 프리미엄 가족 결합 25% 적용 기준)으로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 번째 번호에서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한편 KT는 9월 한달 간 듀얼번호 가입 고객에게는 100% 당첨 혜택을 제공하며, 이색 디자인의 ‘듀얼번호 버스’를 운영해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듀얼넘버 플러스’를 9월 1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듀얼넘버 플러스’에 가입하면 월 8800원에 250MB의 데이터(소진 시 QoS 400Kbps)와 첫번째 번호의 전화와 문자 사용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두번째 번호에서도 첫번째 번호의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쓰기 데이터를 쉐어링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4만7000원 상당의 ‘5G 슬림+(데이터 6GB)‘요금제 가입 고객이 듀얼넘버 플러스를 추가로 이용하는 경우, 두번째 번호를 통해 기본 번호가 제공하는 6GB의 데이터를 쉐어링해 쓸 수 있다. 월 9만5000원 상당의 ‘5G 프리미어 레귤러(데이터 무제한)’을 기본 번호로 이용 중인 고객은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쓰기 데이터인 50GB를 두번째 번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e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eSIM을 무료로 발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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