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로 정산 미뤄져 음식 배달업소 자금난 겪을 수도...배달의민족, 830억원 정산대금 8일 조기 지급
요기요와 쿠팡이츠, 원래대로 정산 대금 지급 예정

배달의민족이 추석전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추석 전 정산대금 조기 지급을 놓고 배달앱들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은 음식배달 업소에게 힘든 기간이다. 연휴 동안은 매출 정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 배달앱 중 유일하게 배달의민족이 추석전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만 830억원이다. 반면 쿠팡이츠, 요기요 등은 기존 방식대로 정산을 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가맹점에 대해 정산대금 조기 지급을 해주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매출 정산을 두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 하나는 일 정산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월부터 정산주기를 앞당겨 영업일 기준 3일로 단축한 바 있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발생한 매출 정산을 3일에 해주지만 이번에는 추석 연휴 시작 전이 8일날 정산을 해준다. 예를 들면 6일날 발생한 매출 정산은 9일이다. 그러나 추석연휴 탓에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13일날 정산이 된다. 이를 5일 앞당겨 8일날 정산을 해준다. 월 정산도 마찬가지다. 월정산은 법인기업, 수시로 매출 정산을 확인하기 어려운 가맹점주들이 선택한다. 월 정산은 매달 5, 10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달은 10일이 추석이라서 마찬가지로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13일이 정산날이다. 이를 추석 연휴 전인 8일날 정산해 준다. 이번에 매출 정산 조기지금 대금만 830억원이다. 이번 조기지급은 PG사와의 협력없이 배민 자체 보유 자금만으로 이뤄진다. 조기 지급 대상은 배달의민족, 배민1, 포장 주문 등 배민에 입점한 모든 가맹점이다. 가맹점들은 일자 별 정산 금액과 입금 일정을 배민셀프서비스 내 정산내역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원래는 추석연휴로 인해 정산일이 밀려 추석연휴 끝난 다음날인 13일 일괄 정산되지만 가맹점주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추석 연휴 시작 전인 8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쿠팡이츠와 요기요는 정산 대금을 조기 지급하지 않는다. 쿠팡이츠는 영업일 4일 기준으로 정산을 진행한다. 요기요는 마지막 정산 기준일로부터 5일 영업일째 날에 정산을 진행한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 원래대로 주 단 위 정산을 진행하기로 했다마지막 정산 기준일로부터 5일 영업일째 날에 정산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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