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코로나 이슈로 인해 묻혀졌지만 '결핵'은 여전히 우리 가까이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요즘 결핵 현황을 살펴보려고 해요. 코로나 19가 크게 유행했던 2020년 결핵으로 사망한 우리 국민은 1356명으로 당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국민보다 1.5배 많았어요. 이 때문에 결핵은 여전히 사망률이 높고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2021년 신고된 결핵 신환자 1만8천335명)

결핵은 주로 폐에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어요. 결핵의 전파 경로는 결핵에 걸린 사람으로 치료 받지 않은 환자의 비말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공기를 통한 흡입) 단, 함께 먹는 음식, 식기, 침구, 의류를 통해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결핵은 일상에서 오랜 기간 밀접 접촉할 때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결핵 환자의 가족 접촉자는 발병률이 일반인의 17배에 달할 정도로 높다고 하죠. 따라서 결핵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내가 먼저 검사받는 것이 나와 주변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럼 결핵에는 어떤 증상이 따를까요? 결핵은 초기 아무런 증상이 없거나 감기로 오해될 수 있는데요, 뚜렷한 원인없이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침 외 증상으로는 객담, 특히 야간 발열, 객혈, 식은 땀, 체중감소, 피로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결핵과 코로나19 증상은 유사해서 (기침, 발열, 호흡곤란, 두통. 흉통이 공통적으로 나타남) 기침 관련 호흡기 증상이 지속되면 결핵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이 의심되면 치료 시작 전이라도 마스크 착용을 하고 공공장소 등을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코로나와 마찬가지로 영양섭취에 각별히 신경쓰고, 과로를 피하며 건강하게 관리한다면 결핵 감염 예방 및 퇴치에 도움이 됩니다.

3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를 통해 온 국민이 기침예절을 몸에 익히고, 개인 및 공중 위생에 철저히 대응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다소 번거로웠던 코로나 예절을 코로나 종식과 함께 벗어 던지는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의 보건 상식으로 굳혀 다음 시즌에는 어떤 전염병도 쉽게 대한민국을 넘볼 수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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