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실적 견인으로 브랜드 순위 4위...베스트셀링 모델 10위권 중 토레스 유일하게 9위

기아가 8월 국산차 신규 등록 브랜드, 베스트셀링 1위를 독차지 했다./ 사진: 8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 기아 쏘렌토/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8월 국산차 신규 등록 브랜드 1위는 기아가 차지했다. 8월 국산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역시 기아 쏘렌토였다. 기아가 신규등록, 베스트셀링 등을 독식했다. 바야흐로 기아 천국인 셈이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차 브랜드의 8월 내수 실적은 쌍용차를 제외하고 모두 역신장이다. 이 와중에 기아는 8월 한달간 373771대를 팔며 형님인 현대차(26613)를 가볍게 누르고 당당히 신규 등록 브랜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전월 대비 26.9% 감소하는 등 내수 부진에 발목을 잡혀 기아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3위는 제네시스로 9380대였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이 싹쓸이했다.

토레스로 부활한 쌍용차가 6375대를 팔며 4위에 올랐다. 5위는 전월 대비 31.8% 감소한 3753대를 판매한 르노코리아, 6위는 전월 대비 19.9% 감소한 3534대를 판매한 쉐보레가 차지했다. 이밖에 써보모빌리티 124, 스마트EV 55, 마이브 15대 순이었다.

8월 국산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6165대가 팔린 기아 쏘렌토였다. 전월 대비 15.3%나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쏘렌토를 대적할 적수는 없었다. 이어 현대 그랜저는 4893, 기아 카니발 4660, 기아 K8 4506, 현대 쏘나타 4164, 기아 스포티지 3977, 현대 캐스퍼 3493, 쌍용차 토레스 3431대 현대 팰리세이드 3251대 순이었다. 1위부터 10위 중 현대차, 기아가 아닌 차는 쌍용차 토레스가 유일했다.

한편, 8월 신차(국산·수입차) 등록 성별로 보면 남성이 59999, 여성이 25039대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319대로 연령 중 가장 신차를 많이 구매했다. 이어 4022129, 60, 17060, 3016927, 205603대 순이었다. MZ세대보다 중장년층이 신차 구매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등록 차급별로 보면 중형이 3198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준준형 28330, 대형 18730, 준대형 15336, 경형 1187, 소형 8684대 순으로 고유가시대 임에도 중형 이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등록 외형별로 보면 당연 SUV가 대세였다. SUV5822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세단이 36624, RV 7808, 해치백 7481, 픽업트럭 2216, 컨버터블 344, 쿠페 283, 왜건 272대 순이었다. 특히 왜건은 전월 대비 40.0%나 판매량이 감소했다. 우리나라가 왜건 무덤임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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