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도시데이터', 세계 최초 공공(서울시) 보유 실시간 데이터와 KT의 실시간 인구데이터 융합 .... 관광특구‧주요상권‧공원 등 주요장소의 혼잡도, 대중교통, 주차 잔여대수 등 통합 정보 제공

기업‧개발자 등에게 오픈 API로 개방…메타버스‧VR 등 기술 결합 서비스 창출 기대

(사진: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서울의 관광지, 공원, 주요상권 등 주요 장소 50곳의 인구 혼잡도, 버스‧지하철 도착 정보, 따릉이 잔여대수, 주차장 잔여 대수, 도로 소통 상황, 날씨까지 실시간 현장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가 공개됐다. 

31일 서울시와 KT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공공의 교통, 환경 데이터와 민간(KT)의 실시간 인구 데이터 데이터를 융합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data.seoul.go.kr/SeoulRtd/)'을 통해 공개한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해당 장소의 ▲인구 혼잡도, ▲대중교통 현황(버스‧지하철 도착정보, 따릉이 잔여대수), ▲주차장 잔여 대수(일부 주차장에 한함), ▲도로 소통상황, ▲날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실시간 인구 데이터’는 KT가 맡았다. KT의 실시간 인구 데이터는 주요 지역 기지국에서 5분 동안 수집된 휴대폰 신호 빅데이터를 집계하고 가공해 현재 시점에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인구를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활용하면 주요 장소별 인구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신속하고 선제적인 정책 수립과 대응체계 마련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실시간 인구 데이터를 코로나19 방역, 관광안내, 공원관리 등 다양한 행정분야에도 활용,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동시에, 민간 기업‧개발자 등 원하는 누구나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오픈 API로 개방한다. 개방되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지도앱, AI 스피커, 대중교통 스크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거나, 메타버스‧VR 등 기술과 결합해 인구‧교통‧날씨정보 등을 현실감 있게 전달할 수도 있다. 또, 코딩 교육이나 IT 개발자 교육 등에 활용한다면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 하반기 중으로 서울 관광 홈페이지 ‘비짓서울’을 통해서도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시각화해 사람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주차장 잔여 주차대수, 인구밀집정보, 주변 도로소통 상황, 일기예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스포츠경기장, 문화재, 공원 등 공연‧문화 시설물의 실시간 입장객 수와 지하철역 밀집도를 추가로 확보해 개방할 예정이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은 “실시간 인구데이터의 활용범위를 재난, 안전, 환경, 교통, 보안 등으로 확장해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에 개방하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누구나 유용하게 활용하고, 기술과 만나 새로운 서비스로 개발돼 차별화된 도시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개방을 통해 IT 개발자를 지원하고, 더욱 빠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행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