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소산업을 세계 시장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내달에는 새정부 수소경제의 비전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개막행사 축사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과 성장 앞에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수소 활용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정부는 수소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 전 주기에 걸쳐 수소경제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며 “현재의 수소 공급을 청정수소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 프로젝트로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로 수소를 만드는 등 생산 방식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로 해외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도입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소를 안전하게 유통하고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도 빈틈없이 구축하겠다”며 “수소버스 수소 트럭 등 수소 상용차 보급뿐 아니라 선박 드론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도 수소를 적용하고 제철 석유화학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규제 개혁도 약속했다. 그는 “ 투자와 기술 혁신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히 정비하겠다”며 “필요한 금융 세제 지원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내달 새정부 수소경제의 비전과 대책을 발표한다. 그는 “우리 정부 첫 수소경제위원회가 9월에 예정되어 있다”며 “ 자리에서 새 정부 수소경제의 비전과 대책을 발표하겠다. 기업의 의견과 산업 현장의 목소리도 충실히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석유 가스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은 자원 빈국으로 에너지 안보를 위협받으면서도 탄소 배출국의 오명도 받아왔다”며 “이제 우리 기업과 정부가 한 팀이 되어 기술 혁신과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면 수소 경제의 글로벌 선도 에너지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 IEA 등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수소 비중은 10%로 확대되면서 수소경제 시장 규모가 2.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