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올해 추석은 연휴기간이 4일로 짧아 여행객들이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자사 앱 사용자 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석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97.4%가 국내 여행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을 떠나기에는 연휴가 짧아서'(응답자의 55.8%)이기 때문이다. 9월에는 추석 연휴(9~11일)와 대체 휴무일(12일)을 포함해 총 4일의 황금연휴가 있는데, 각종 이동 시간 등을 고려하면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여행객 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대비 올해 추석 연휴의 숙소 예약 건수도 81.7% 증가했다. 가족 단위 이용이 많은 펜션 예약 건수가 지난해 대비 8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커머스 업계가 국내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한화리조트 단독 특가전’을 진행한다. 기간은 내달 1일까지다. 이번 ‘한화리조트 단독 특가전’ 상품은 전국 곳곳에 있는 한화리조트 중 가족 단위로 묵기 좋으면서 주변에 여러 관광지가 있는 곳들이다. 특가전 기간 중 구매한 상품은 내달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사용하면 된다. 상품별 기준인원은 4~5인이며, 리조트 종류에 따라 최대 7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고객의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78% 할인을 적용해, 1박 기준 13만 원 대부터다. 마켓컬리는 다양한 부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리조트 상품 이용 시 조식 2인 이용권(일부 상품 제외)을 제공한다. 아울러 설악 쏘라노는 나이트 스파 2인 이용권, 대천 파로스는 사우나 2인 이용권을 증정한다. 거제 벨버디어는 실내외 수영장 2인 이용권을 비롯해 요트 또는 패들보드 중 하나를 선택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마티에 오시리아는 건물 최상층에 위치해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마티에풀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추석에는 좀 색다른 국내 여행 상품도 보인다. 티몬은 6곳의 여행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이색 여행 상품 ‘티몬투어 오리지널’을 내놨다. ▲강원도 ESG 전담 여행사 '나비네트웍스'와 협업해 론칭한 ‘강릉 안반데기 별밤 투어’ ▲강원도 모두누림관광 상품인 ‘내산(山)내숲’▲ 로컬투어 플랫폼 ‘시골투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함께한 ‘시골투어 경북 영천편’ ▲반려견 동반 여행객을 위한 ‘펫츠고트래블’의 양양 서피비치 & 속초 사잇길 투어▲로컬 미식 경험 여행 서비스 ‘푸디온(foodieon)’과 기획한 월간집밥 등이다. 티몬은 오픈 기념 이벤트로 티몬투어 오리지널 상품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한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티몬 적립금 5000원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내달 3주차에 기획전 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해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있다. 제주항공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제주항공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118명 중 1699명(41%)이 국내여행을, 382명(9%)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렇듯 짧은 기간이지만 해외여행을 가는 여행객을 위해 쿠팡은 여행상품 전문관 쿠팡트래블의 해외여행 상품 프로모션 ‘쿠팡트래블 360’을 새롭게 론칭하고 해외여행 수요 선점에 나섰다. 한정특가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쿠팡트래블 360’ 에선 괌, 하와이,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가장 빠르게 떠날 수 있는 인기 여행지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행사 브랜드 ‘교원 여행이지’와 협업해 브랜드 위크를 진행한다. ‘교원 여행이지’는 동남아 인기 지역 자유여행 에어텔 상품을 선보인다. 내달 6일부터는 '하나투어' 여행사와도 협업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기간한정 특가 상품으로 해외여행 필수품인 ‘와이파이 도시락’을 1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트래블키트와 라운지 이용권 등 특전이 제공되는 상품들도 쿠팡트래블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