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우리 시장에서는 컨셉이 다소 낯선 대체육보다는 고기 식감과 특유의 향을 완화한 돈까스, 동그랑땡, 떡갈비, 스테이크 등이 보편화되어 있는데요, (대체육 시장점유율 0.2~0.3%) 여러분은 대체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6278억 원 (육류시장 대비 1~2%) 규모로 2023년 에는 8조 148억 원 (육류시장의 30%), 2040년에는 육류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글로벌마켓 데이터, A.T.Kearney) 국가별 로는 미국, 영국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각각 1조3천억 원, 8천 억 원), 우리 시장은 코트라 국가 중 38번째 규모를 차지합니다. (약 200억 원)

대체육 시장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의 대체육 시장의 경우, 동물 복지 및 식품 안정성, 지속가능성, 건강 문제로 인한 소비자 인식 변화에서 시작했다고 보는 관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시기 육가공 공장이 연속적으로 폐쇄되고 (밀집된 근무환경 내 코로나 감염) 공장식 축산과 유통구조 문제가 부각됐는데, 이 때 도축과정 등이 생략되고 공정 과정내 소비가 적은 가성비 끝판왕, 식물성 대체육이 주목받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절대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국민 중 채식 비율이 높아(국민의 49% 완전 채식, 가끔 육식, 유제품 섭취자) 대체육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주목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경우 (대체육 시장 규모 2021년 기준 8억) 건강상 이유가 많았습니다. (2020년 2월 중복응답; 채식의 이유: 건강상 46%, 육어류 생산과정 우려 37%, 가공육 우려 32%) 싱가포르 정부는 대체육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예로 현재 스위스 식품가공기계 제조사는 (Bühler) 세계 향료기업과 합작해 (Givaudan/ 스위스) 싱가포르에 연구소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식품의 90%를 해외 수입에 의존 중인 싱가포르는 2030년 까지 단백질 수요의 30%를 국내 생산한다는 목표 하에 투자유치 및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체육/ 배양육)

한편 영국 리서치 기관은 (kearney) 현재 육류 생산 구조가 생산 효율성이 낮고 전염병에 취약하며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므로 육류 대체품이 공백 을 채울 것이라  전망하였습니다. (10년 내 세계 육류 공급량의 1/3) 

환경차원에서 대체 에너지·전기· 수소차의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렵듯이 대체육 역시 일시적인 트랜드로 끝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 드는 데요, 전체 업계의 생존과 밑작업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를 되새기며 (태양열 및 전기차 폐기물 문제, 전기차 사망 사고 및 인프라, 태양열 난개발로 인한 산사태) 우리 대체육 관련 사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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