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롯데닷컴 등 유통채널서 래쉬가드 판매량 급증

▲ 올여름의 수영복은 래쉬가드가 대세다.(사진출처: 위메프)

[컨슈머와이드-노승빈 기자] 올해의 수영복은 래쉬가드다. 유통채널에서 비키니가 아닌 래쉬가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 래쉬가드는 소매가 길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수영복이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수영복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소매가 길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래쉬가드’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아동용 래쉬가드는 같은 기간 대비 약 27배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래쉬가드의 인기가 올해 급상승하면서 워터레깅스와 보드숏팬츠 등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비키니 매출은 1.2배 증가했다.

또한 5월 첫째 주 대비 둘째 주에 래쉬가드 판매는 1.7배, 둘째 주 대비 셋째 주에는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판매량 증가 추세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프 의류소호팀 석은주MD는 “서핑이나 수상스키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상스포츠 의류라고만 여겨지던 래쉬가드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 자외선 차단은 물론 몸매 보정 효과까지 뛰어나 특히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또한 작년부터 래쉬가드가 패션아이템으로 급부상 하면서 올해에는 단순 기능성 아이템이 아닌 해변이나 야외수영장에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래쉬가드가 많이 선보이고 있다. 위메프에서도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래쉬가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롯데닷컴 역시 래쉬가드가 올 수영복의 대세라고 밝혔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최근 2주간 수영복과 수영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4%, 3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긴 소매 수영복인 ‘래쉬가드’의 매출이 530% 증가하며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존에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비키니 수영복의 매출 상승은 12%에 그쳤다.

특히 래쉬가드와 반신수영복의 구매연령층은 주로 25~29세 여성으로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30세~34세가 26%, 20~24세가 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과감한 노출을 통해 섹시함을 드러냈던 20대 및 30대 초반 여성들이 활동성을 추구하면서 트렌디함을 보여줄 수 있는 수영복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닷컴 스포츠/레저 담당 허보현 MD는 “최근 몇 해 전부터 래쉬가드가 인기를 얻으며 점차 수영복이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노출을 하는 것보다는 몸에 밀착되어 은근한 섹시미를 강조할 수 있는 전신 수영복이나 보드팬츠 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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