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한국에 온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25일 단 하루 더현대서울 행사장에 전시
오후 1시 6분부터 기다려 3시간이 넘은 오후 4시 16분 행사장 입장...체험하는데 딱 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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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5층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만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기자는 이 트로피를 보기위해 무려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 24FIFA 월드컵 우승국에게 수여되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가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에는 지난 2014년에 이어 8년만의 방문이다. 이번에 한국 땅을 밟은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오는 11월 카타르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되는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우승국에 수여되는 공식 트로피다. 819FIFA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순회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를 출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왔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미디어행사에는 스포츠(축구)기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때문에 25일 단 하루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에 마련된 전시관을 방문해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열기를 직접 취재했다.

25일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한국 행사장의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25일 더현대서울 5층에 마련된 행사장에서는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1시다. 이미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보려는 이들도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행사장에 입장하려면 키오스크를 통해 대기표를 발급받아야 했다. 16분에 발급받은 순번은 357번이었다. 백화점 오픈시간이 오전 1030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픈 2시간 반 만에 대기자만 350명을 넘은 것이다. 기자는 행시장에 들어가기까지 정말 '하염없이' 기다렸다. 안내받은 예상 대기시간은 한시간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행사장에 입장한 시간은 오후 415분이었다. 3시간을 넘게 기다린 것이다. 기다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는 골수 축구팬 부터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자가 입장하는 동안에도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표를 받는 사람들이 긴 줄을 섰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 입장했다고 해서 바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행사장 입장시 '초상권 면책 및 사용 허락동의서'에 서명해야 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행사용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설명해 주었다.

행사장 안의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서명을 끝내자 행사스태프가 기자의 손목에 종이팔찌를 채워줬다. 일종의 입장권이다. 커다란 빨간색 박스처럼 지어진 행사장은 3개의 문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을 3군데로 나누어 입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깜깜한 실내를 들어가니 드디어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볼 수 있었다. 트로피는 박물관의 유물처럼 유리박스 안에 보관돼 있었는데 방문객들은 트로피를 자유롭게 보고 트로피를 배경으로 셀카도 찍을 수 있었다. 또 방문객들이 트로피 옆에서 원하는 포즈를 취하면 행사 스태프들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 사진은 촬영 후 5분쯤 지나면 다운로드 받아 소장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 나올 때는 코카콜라와 트로피 모양의 키링을 선물로 받았다. 콜라는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있다. 이 모든 체험을 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단 5분. 기자는 이 짧은 체험을 위해 무려 3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 관람은 더현대서울의 영업이 종료되는 저녁 8시까지다. 피파 월드컵 트로피 투어는 한국을 시작으로 총 32개국을 방문 예정이다. 오늘 한국 행사를 마치면 피파 월드컵 트로피는 두번째 투어 국가인 일본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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