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소비트랜드를 정리했어요. Global Media Insight에 따르면(두바이 온라인 마케팅사) UAE 국민(1천만 명)의 65%가 25~54세의 젊은 인구입니다. UAE는 지난 40년간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이주민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는데, 그 결과 자국민이 소수민족(11%)이 되었습니다. (외국인 이주 근로자 89%) UAE는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국가로 전체 아랍 젊은이가 가장 살고 싶은 국가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일할 기회, 안전, 처우 및 양육 환경, 이주민 친화 환경)

UAE의 최근 소비경향을 살펴보면, 스마트폰 비중이 97.6%로 코로나 시기를 통해 스마트폰 쇼핑이 급증하였고 (고도의 디지털화 국가/2021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 비대면 쇼핑과 배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동식 주유소 및 안경점, 온라인 식품 배달, 계산대없는 편의점)

UAE 국민은 높은 소비력으로 유명하지만, 양분화된 소득구조로 임금 격차가 큽니다. (일용직 근로자, 전문직 등)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남성비율이 높습니다. (남 70%: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 자체자료 외) 따라서 소비도 고가의 브랜드 제품 위주 소비 경향과 가격 최우선 소비 경향 (인구의 50%가 저소득층), 품질과 가격을 모두 고려하는 합리적 소비 경향 등으로 나뉘어 집니다. 단, 코로나 이후에는 MZ 세대 중심으로 공유플랫폼 이용과 중고거래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차량 공유, 물품 대여, 디자이너 의류, 장난감 류 등)

그 외 트랜드로는 신념에 가치를 두는 가치소비(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 지양, 식물성 제품), 가격보다 마음의 만족에 무게를 두는 소비(가심비) 등이 있으며, 기술의 발달로 인해 스마트폰 결제 및 SNS 정보공유 역시 점차 확산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VISA 설문조사: 코로나 이후 UAE 거주자 약 70% 매장 방문 줄이고, 약 50%가 온라인 쇼핑을 줄였다는 결과가 있음(복수선택))

아랍에미레이트는 소득 및 소비 양분화 현상과 스마트폰/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산 측면에서 대한민국과 닮은 점이 많습니다.

아랍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라는 힘겨웠던 시기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살펴보며 어떻게하면 우리 시장을 건강한 형태로 발전시켜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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